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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홉스/로크
· ISBN : 9791128869310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3-04-20
책 소개
목차
헌사
X. 언어와 학문
XI. 욕구와 혐오, 만족과 불만 그리고 그 원인에 관해
XII. 정념, 또는 정신의 동요에 관해
XIII. 기질과 태도에 관해
XIV. 종교에 관해
XV. 인공 인간에 관해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그러나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사물을 욕망하고 회피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선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악인 것이 많을 수밖에 없듯이, 우리에게 선인 것이 우리 적에게는 악이다. 따라서 선과 악은 욕망함과 회피함 등과 서로 관련이 있다. 공통의 선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어떤 것에 대해 공통적으로 선한 것, 즉 많은 사람에게 유용하거나 국가를 위해 좋은 것이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 때로는 건강과 같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으로 말하는 것은 상대적이다. 그러므로 아무도 어떤 것을 전적으로 선이라고 할 수 없다.
더욱이 각자에게 가장 선한 것은 대부분 자기 보존이다. 자연은 모든 것이 자기 자신에게 좋은 것을 욕망하도록 결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역량으로 자신을 보존할 수 있는 한 그것은 필연적으로 생명과 건강을 욕망하며, 나아가서 이것이 실현될 수 있는 한 미래의 안전을 욕망하도록 결정되어 있다. 반면에 (특히 고통을 수반한) 죽음은 모든 악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것이지만, 삶의 고통이 극심하다면, 고통이 빠른 시일 내에 그칠 기미가 없는 한, 그 고통은 사람들이 좋은 것들 가운데서 죽음을 고려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을 사랑하듯이 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인간에 대한 인간의 사랑을 통해 포용과 자선에 대한 요구를 이해한다. 이런 것은 신에 대한 사랑을 이해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 신을 사랑하는 것은 신의 명령을 기쁜 마음으로 지키는 것이다. 신을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가 늘 법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죄에 이르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