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0664934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5-03-21
책 소개
목차
머리말_ 당신이 쥐고 있던 열쇠
1장 흔들리며 나아가는 삶
만일 철학으로 삶을 준비했더라면
그게 바로 당신에게 일어나야 하는 일입니다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은 행동할 때 알게 된다
나는 착한 사람인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지
내 안에 이미 있다
2장 돌아갈 수 없는 길
당신은 결코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우리가 쥔 가장 강력한 도구
고통이 나에게 알려주는 것
이 말에도 화가 날지 모르지만
똑같이 사는데 무엇이 다르길 바라는가
3장 진정한 자유의 모습
물고기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헤엄칠 때 자유롭다
온 세상의 돈보다 기분 좋은 일
리듬이 있는 삶
권위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법
4장 내 삶에 더 큰 힘을 들이는 법
그림자를 사랑하는 연습
모든 것을 잃을 의지
떠밀려 살지 않는 삶
현자의 돌을 줍다
사실보다 강력한 것
5장 어둠만이 알려주는 것들
갈등이라는 열쇠
만일 당신의 삶이 내 것이었다면
거짓된 희망의 결과 두 가지
현자의 말을 낭비하지 않는 법
모든 것이 부서지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6장 아픔을 넘어서는 관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말이 아니라 삶으로만 전할 수 있을 때
인생을 함께할 사람의 세 가지 조건
의존하는 것과 친밀한 것의 차이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하여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내가 행하는 정신의학이 내담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더 나은 길을 찾아보겠노라는 결심만큼은 확고했으나 조언을 구할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방향을 잃고 헤맸지요. 그렇게 아이디어와 답을 찾아 집요하게 사방을 들쑤시다가 미처 살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곳에서 열쇠를 발견했습니다. 그 열쇠는 나를 찾아온 내담자들이 쥐고 있었어요.
내가 먼저 정신과 진료 규정집을 내려놓고 내담자를 인간으로 존중해 준다면, 다시 말해 그들을 모종의 유전적·정신적 이상 징후의 집합체로 보지 않고 그저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보아 준다면, 그들은 나의 직관이 이끄는 방향이 어디든지 기꺼이 따라와 줄 의향이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그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었습니다. 내담자의 응원에 힘입어 나는 마침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심리치료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당신이 쥐고 있던 열쇠>
다르게 살아갈 방법은 없을까요? 살면서 갈등과 불확실성, 실망을 경험하면서도 어떻게든 자신을 꽤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며 살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삶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야 합니다. 그 첫걸음은 우선 인생이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가 속한 문화에서는 자꾸 우리 눈을 가려 이 사실을 잊게끔 해요. 인생을 어떻게든 완벽하게 빚고 나면 그 상태로 고정할 수 있다는 파괴적인 주장을 내놓으면서 말이지요. 우월한 사람이 살아가는 이상적인 세상은 스냅 사진이나 엽서처럼, 존재하지 않는 시간 속에 박제된 찰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 삶은 과정이라서 깊이를 지니고 끊임없이 움직이지요.
<만일 철학으로 삶을 준비했더라면>
세상 자체에 대해 평가를 한다는 것에는 그 이상의 함의가 있습니다. 그 함의란 좋지 않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거예요. 세상에 무엇이 있어야 하고 무엇은 있어서는 안 되는지를 자신이 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신으로 행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평가가 현실의 속성을 좌우해야 하며, 우리의 생각보다 더 높은 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그만큼이나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보다 더 큰 것의 존재를 시야에서 놓치게 됩니다.
<그게 바로 당신에게 일어나야 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