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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광장

즐거운 광장

백무산, 맹문재 (엮은이)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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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광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즐거운 광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14230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9-05-10

책 소개

2010년 8월 <광장으로 가는 길>이 '푸른사상 시선'의 첫 권 시집으로 세상에 선보인 지 9년 만에 '푸른사상 시선' 100번의 시집 <즐거운 광장>이 간행되었다. 그동안 '푸른사상 시선'을 빛낸 91명의 시인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기념 시집이다.

목차

조재훈|한 사람
이은봉|첫눈 아침
이봉형|아버지는 어쩌다가 도둑이 되었나요
정원도|귀뚜라미 생포 작전
심인숙|파랑도에 빠지다
박승민|지붕의 등뼈
송유미|살찐 슬픔으로 돌아다니다
신승우|나를 두고 왔다
조항록|거룩한 그물
김석환|냄비를 닦는다
최희철|영화처럼
이선형|나는 너를 닮고
서상규|철새의 일인칭
권진희|죽은 물푸레나무에 대한 기억
조혜영|봄에 덧나다
심창만|무인 등대에서 휘파람
이종섶|물결무늬 손뼈 화석
김화정|맨드라미 꽃눈
박영희|단 하루라도 좋으니
이종수|달함지
전다형|수선집 근처
이한걸|족보
정세훈|부평 4공단 여공
최기순|음표들의 집
尹錫山|나는 지금 운전 중
박석준|카페, 가난한 비
권혁소|아내의 수사법
한혜영|올랜도 간다
홍성운|오래된 숯가마
성향숙|엄마, 엄마들
맹문재|전태일
정춘근|반국 노래자랑
정진경|여우비 간다
이순주|목련미용실
정연홍|세상을 박음질하다
문영규|나는 지금 외출 중
정운희|안녕, 딜레마
육봉수|미안하다
유희주|엄마의 연애
강 민|외포리의 갈매기
박관서|기차 아래 사랑법
최은묵|벽지
박미라|우리집에 왜 왔니?
김준태|달팽이 뿔
정선호|세온도(歲溫圖)를 그리다
김 완|너덜겅 편지 1
김유섭|찬란한 봄날
신미균|웃기는 짬뽕
김은정|일인분이 일인분에게
김도수|진뫼로 간다
오승철|터무니 있다
고현혜|나는 나의 어머니가 되어
유승도|천만년이 내린다
손남숙|즐거운 책
정일남|봄들에서
채상근|사람이나 꽃이나
임 윤|서리꽃은 왜 유리창에 피는가
이주희|마당 깊은 꽃집
조계숙|나는 소금쟁이다
윤기묵|역사를 외다
차옥혜|숲 거울
정대호|마네킹도 옷을 갈아입는다
박경조|별자리
조선남|눈물도 때로는 희망
조 원|슬픈 레미콘
제리안|고래는 왜 강에서 죽었을까
공혜경|색스럽게
김종상|고갯길의 신화
박노식|고개 숙인 모든 것
정일관|너를 놓치다
김 선|눈 뜨는 달력
송정섭|거꾸로 서서 생각합니다
김금희|시절(詩節)을 털다
김윤현|돌탑 1
정진남|첫 만남
김광렬|내일은 무지개
원종태|빗방울 화석
김종숙|동백꽃 편지
김춘남|달의 알리바이
김형미|시월
김황흠|건너가는 시간
유순예|호박꽃 엄마
박원희|아버지의 귀
전병호|금왕(金旺)을 찾아가며
임미리|그대도 내겐 바람이다
이인호|불가능을 검색한다
안효희|너를 사랑하는 힘
이은래|늦게나마 고마웠습니다
강계순|사막의 사랑
김태수|베트남, 일천구백팔십사년
신동원|다시 첫사랑을 노래하다

작품 해설 광장의 시학:‘푸른사상 시선 100’을 기념하며 - 맹문재
작품 출전

저자소개

맹문재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담집 『행복한 시인 읽기』 『순명의 시인들』, 시집 『먼 길을 움직인다』 『물고기에게 배우다』 『책이 무거운 이유』 『사과를 내밀다』 『기룬 어린 양들』 『사북 골목에서』, 시론 및 비평집으로 『한국 민중시 문학사』 『지식인 시의 대상애』 『시학의 변주』 『만인보의 시학』 『시와 정치』 『현대시의 가족애』, 공동번역서 『시론』 『크리스마스캐럴』 등이 있다. 안양대 국문과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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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민중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만국의 노동자여』 『동트는 미포만의 새벽을 딛고』 『인간의 시간』 『길은 광야의 것이다』 『초심』 『길 밖의 길』 『거대한 일상』 『그 모든 가장자리』 『폐허를 인양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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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족보
이한걸(1950∼2017)

할아버지는
농사지으며 목수일 했고
아버지는
농사지으며 미장일 했고
나는 공장 노동자

아내도 공장 나가고
딸도 공장 나가고
아들도 공장 나가고

어쩌다 다 같이 쉬는 일요일
길고 긴 옥상 빨랫줄엔
빛깔 다른 작업복
너울너울 춤을 춥니다


나는 지금 외출 중
문영규(1957∼2015)

내게 든 감기는 보증금도
월세도 한 푼 없이
제 맘대로 슬며시 들어와
마치 제 집처럼 산다

감기처럼 오랜 세월
나에게 세든 당신
햇볕도 잘 들지 않는
가슴 한 켠 뒷방
그곳에 사는 당신
내 오랜 지병처럼
이미 콜록대는 당신

내게 신열이 오르는 건
무조건 세든 당신들 때문

나는 오늘 견디기 힘들어
외출을 한다

나 없는 사이
굿을 하든지 잔치를 하든지
알아서들 하시길


내일은 무지개
김광렬(1954∼ )

어느 날, 낯선 중년 부부가 우리 집을 방문했다
남편은 수리공이었고 아내는 보조를 했다
수리공은 삭은 방충망들을 손질하고
물이 새는 변기를 고치고
느슨해진 방문 손잡이들을 단단히 조였다
수리공이 땀 흘리며 애쓰는 동안
그 아내는 오가며 잔일을 도와주거나
필요한 연장을 건네주었다
수리공과 그 아내는 이따금씩
귀찮게 말을 거는 주인 아주머니 질문을
웃으며 잘 받아주었고
일도 시원시원해서 무척 호감을 샀다
그 수리공 아내의 소망은
언젠가는 사글세방과 결별하는 일이라 했다
어느덧 낡고 부서진 것들이
여기저기 번쩍거리며 눈을 떴다
그 중년 수리공 부부의 앞날도 그렇게
번쩍번쩍 빛났으면 하고 나는 생각했다
주인 아주머니가 쟁반에 받쳐 들고 온
싱그럽고 달착지근한 과일 주스를
서둘러 들이킨 수리공 부부는
다음 일터를 향해 부리나케 달려갔다
촉촉이 젖은 서녘 하늘가 쌍무지개가 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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