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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39711042
· 쪽수 : 528쪽
책 소개
목차
1장 글렌세인트메리 마을 소식과 이런저런 일들
2장 아침 이슬
3장 달빛 내리는 밤의 흥겨운 시간
4장 피리 부는 사나이가 연주를 시작하다
5장 행군하는 소리
6장 수전, 릴라, 먼데이의 결심
7장 수프 그릇 속 전쟁고아
8장 릴라의 중대한 선택
9장 박사의 운수 나쁜 날
10장 릴라의 고민
11장 빛과 어둠
12장 랑에마르크에서 전해온 소식
13장 굴욕이라는 이름의 파이 한 조각
14장 심판의 골짜기
15장 날이 밝을 때까지
16장 현실과 낭만
17장 세월은 속절없이 흐르고
18장 전쟁 중에 열린 결혼식
19장 “아무도 지나갈 수 없다!”
20장 노먼 더글러스의 독설
21장 연애는 끔찍해
22장 먼데이는 알고 있다
23장 “그럼, 잘 자!”
24장 구세주 메리
25장 셜리마저 떠나다
26장 수전이 청혼을 받다
27장 기다림
28장 흑암에 잠긴 일요일
29장 부상당한 실종자
30장 전세가 뒤집히다
31장 마틸다 피트먼 부인
32장 젬의 편지
33장 승리의 여신은 우리에게
34장 하이드 씨는 “본래 있던 곳으로”, 수전은 신혼여행지로
35장 “릴라, 마이 릴라!”
작품의 시대적 배경
사진 출처
책속에서
“새날이 창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려는 걸까요?”
올리버는 몸을 살짝 떨었다. 그녀는 릴라처럼 열정적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없었다. 새날이 끔찍한 일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는 걸 알 만큼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다. 올리버의 이런 속마음을 알 리 없는 릴라는 천연덕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저는 하루가 새로 시작되는 게 참 좋아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질 수도 있잖아요. 황금빛으로 맑게 갠 아침, 이렇게 잠에서 깨어 오늘이 어떤 깜짝 선물을 전해줄지 생각하다 보면 가슴이 무척 설레요. 저는 일어나기 10분 전쯤부터 하루가 저물기 전까지 일어날지도 모를 멋진 일들을 상상해보곤 해요.”
-3장. 달빛 내리는 밤의 흥겨운 시간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 좋은 일은 기뻐하기가 무섭게 모래처럼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버린다. 릴라는 애처롭게 혼잣말을 했다.
“집을 나섰을 때보다 몇 살은 더 먹은 것 같아.”
그럴지도 모른다. 청춘의 고통을 함부로 비웃으면 안 된다. 젊은이들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아직 실감하지 못했기에 더 큰 비애를 느낄 수밖에 없다.
-4장. 피리 부는 사나이가 연주를 시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