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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4071052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4-08-21
책 소개
목차
추천사1_한 편의 문학적 대서사시로 기록된 원소의 기억
추천사2_원소가 없다면 역사도 없다
들어가며_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노래
1부 금┃역사를 뒤바꾼 황금의 저주
1. 황금의 유혹과 태평양의 거친 파도
황금의 천국으로 향하다┃금을 향한 욕망의 잔혹사┃약탈자의 야심이 꺾이다┃발보아의 꿈, 운하의 탄생
2. 황금의 영광과 황금 제국의 멸망
금과 원자모형┃아름다운 금빛은 어떻게 생겨났을까?┃황금의 나라, 잉카 제국┃잉카 제국에 내려진 금의 저주
3. 황금에 이끌려 근대의 문을 열다
연금술의 씨앗┃유럽의 어둠을 밝힌 연금술┃연금술이 근대를 견인하다
4. 욕망이 계속되면 저주는 이어진다
상징의 원소, 금┃금의 현대적 쓸모┃금의 저주는 계속된다
2부 구리┃원소의 거울에 비친 진짜 청동기시대
5. 녹이 슨 구리조차 잘못이 없다
자유의 여신상은 원래 노란색이었다┃구리보다 철이 문제┃청동기의 신호탄
6. 주석과 구리가 만나 전쟁의 판도를 바꾸다
춘추전국시대의 개막┃무기 하나로 급부상한 변방의 나라들┃합쳐서 가능했던 전성기
7. 구리로 읽는 고대 기술 백과사전
구리로 만든 제일 아름다운 등롱┃철보다 방범 능력이 뛰어난 자물쇠┃소리를 빚는 원소┃뜻밖의 청동거울 사용법
8. 물건보다 돈이 비싼 시대, 구리를 잡아라
구리 도금의 발견┃중국 황제들의 오랜 고민┃통화량 부족의 근본적 원인┃어린 황제의 꿈은 그렇게 끝났다
3부 규소┃1만 년 동안의 결정적 순간을 함께하다
9. 인류의 미술은 왜 바위에서 시작되었을까?
바위그림을 찾아 나서다┃호모 파베르는 규소 덕분에 가능했다┃유연한 원소가 역사를 품는다
10. 시공간을 잇는 한 줌의 흙
명나라가 만리장성을 벽돌로 쌓은 이유┃1,000년의 해상무역 역사를 밝히다┃화학반응이 빚어낸 아름다움의 변천사
11. 유리의 눈과 이성적 사고가 만나다
페니키아인과 투명한 돌┃유리의 눈으로 멀고 깊게 들여다보다┃연약한 유리가 거대한 도시를 떠받치다
12. 손목 위 작은 기계부터 AI산업의 중추까지
스위스 시계산업은 자만했다┃더 멀리, 더 정확하게┃규소로 읽는 칩의 짧은 역사
4부 탄소┃탄소 생명체의 고탄소 생활사
13. 인류는 화학섬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디췌량의 비극이 불러온 발전┃우리가 합성섬유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이유
14. 진화적 본능이 만들어낸 단맛의 역사
인간의 유전자에는 단맛이 각인되어 있다┃싸고 효율적인 단맛 공급원을 찾아서┃뇌를 속인 대가는 무엇일까?
15. 탄소의 비극이 불러온 대전환
1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탄소 안개┃지구 온난화와의 전쟁을 선포하다┃끝없는 인류의 욕망이 지옥의 문을 열고 있다
16. 탄소가 미래를 열고 있다
자동차 연료부터 바꿔야 한다┃저탄소 자동차 시대의 시작┃탄소를 타고 우주 너머로
5부 타이타늄┃불가능을 현실로 바꾸는 최강의 금속
17. 타이타늄, 인간의 날개가 되다
달 탐사의 이정표를 세운 일등 공신┃하늘의 시한폭탄이 되어버린 비행기┃타이타늄으로 열린 새로운 하늘길
18. 우주의 금속이 바다의 금속이 되기까지
바다의 염분을 이겨라┃냉전의 균형이 깨질 뻔하다┃인류의 새로운 싸움을 해결하라┃타이타늄과 함께 떠나는 해저탐사
19. 한 건물로 시작된 중국의 타이타늄 혁명
한 국가의 상징을 지어라┃프랑스 건축가와 타이타늄의 인연┃타이타늄의 건축학적 가치
20. 탄소 생명체가 타이타늄 생명체로 바뀌는 날이 올까?
타이타늄 합금이 만든 세계 기록┃3D 프린팅과 타이타늄의 만남┃인류의 새로운 정의
6부 원소의 노래
21. 전주곡
22. 제1악장, 중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다
예측된 악보의 빈칸┃법칙이 연이어 입증되다┃멘델레예프의 실수
23. 제2악장, 법칙의 탄생
거인들의 노력┃법칙을 표현할 음계의 탄생┃원소 주기성의 법칙이 완성되기까지
24. 제3악장, 전 인류의 과학적 합
오랫동안 4원소설을 믿은 이유┃서양의 4원소설 vs 동양의 오행설┃의심의 싹┃주기성의 법칙, 세계의 법칙이 되다
25. 제4악장, 118개 원소 이름의 완성
원자의 구조가 완성되다┃주기율표의 마지막 열┃119번 원소는 언제 발견될까?
26. 후주곡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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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그 맛깔난 서술의 힘은 다섯 개 원소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그것을 인류 문명에 연결하는 능력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학의 딱딱함과 일반 역사 담론의 진부함은 보이지 않고 한 편의 문학적 대서사시를 감상하는 기분을 느낄 정도로 지식의 전문성에 문학적 감수성이 더해졌다. 게다가 독자와 대화하는 화법이 신선하다. 뻔한 전개를 앞두고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비웃을 것”이라고 돌려서 이야기하거나 아메리카 인디언을 학살하는 유럽의 정복자들을 “이 교양 넘치는 식민지 지배자들”이라고 역설적으로 꾸중하는 표현도 그렇다. 무릎을 탁 치게 하고, 웃음을 머금게 하는 서술이 곳곳에 잠복해 있다. _추천사 1. 한 편의 문학적 대서사시로 기록된 원소의 기억
수백 년에 걸쳐 노력했지만, 금은 티끌만큼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연금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아랍인은 액체를 증류할 수 있는 증류 플라스크와 길고 가는 S자형 목이 붙어 있는 백조목형 플라스크 등 새로운 실험도구를 많이 발명했다. (중략) 무엇보다 연금술은 철학 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연금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그리스 고전 철학과 완전히 다른 실증주의라는 새로운 사상이 싹텄다. 어떤 연구가 맞는지 틀렸는지를 실증하려면 꼭 정량화를 거쳐야 한다. 연금술은 정확하게 무게를 재고 기체를 모으는 방법을 중시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근대 과학의 씨앗이 심어졌다. 이제 아랍인은 연금술로 과학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_3. 황금에 이끌려 근대의 문을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