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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사
· ISBN : 9791155503089
· 쪽수 : 596쪽
· 출판일 : 2019-01-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문제의식과 접근방법
제1장 대한민국 형성의 문화적 동학
제2장 시민종교: 개념과 접근방법
다기능성과 상대적 자율성|복수성|역사적 기원: 정교분리와 세속국가 출현|통합적ㆍ역사적 접근|시공간과 기억|의례와 사회드라마|소결
제3장 시민종교의 기원
정교분리 이전: 정교융합 질서와 신성국가|정교분리, 세속국가, 도구주의|두 가지 딜레마: ‘국교제 국가’와 ‘국가 없는 민족’|식민화와 독립: 한국 시민종교의 맹아들 혹은 전사(前史)|한국식 정교분리와 세속국가 출현
제4장 시민종교의 사회문화적 인프라(1)
군대와 징병제|학교와 의무교육제도|보통선거제, 문맹퇴치운동|위로부터의 근대화 프로젝트|문화재와 박물관|예술과 시청각미디어
제5장 시민종교의 사회문화적 인프라(2)
스포츠와 스포츠민족주의|근대성의 상징에 정치를 입히다|상훈제도|화폐와 담배
제6장 누구의 어떤 시민종교인가?
식민지 요인과 분단 요인의 접합|식민지엘리트|폭력성|전쟁|소결
제2부 과거사청산 정치와 시민종교
제7장 식민지엘리트와 해방의 충격
몇 가지 합의|체제 내 위치, 식민지 도덕성, 능력주의|이익충돌 의식과 ‘식민지엘리트의 민족주의’|해방의 충격|정체성 붕괴, 탈민족주의, 대중 불신
제8장 공포와 공격(1): 남한의 과거사청산 정치
2차 청산 시도와 비(非)청산|3차 청산 시도와 반(反)청산|4차 청산 시도와 반청산 및 역(逆)청산|비청산, 반청산, 역청산의 결과
제9장 공포와 공격(2): 과거사청산의 비교정치
전후 세계질서 재편과 과거사청산|과거사청산의 결정요인|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요약과 소결
제10장 불신사회, 연고주의, 윤리의 규율권력화
직접적인 결과들|불신사회, 감시사회, ‘사회자본 결핍사회’|연고주의적 능력-경쟁주의|윤리의 규율권력화|소결
제11장 분단국가, 48년 체제, 동아시아 민족주의
적과 동지를 구별하기|48년 체제 혹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동아시아에서 민족주의의 끈질긴 생명력|동아시아 민족주의와 일본, 그리고 한국|과거사청산 정치와 시민종교
제3부 전쟁과 시민종교
제12장 정치적 신신분제와 성가정 만들기
전쟁, 사회통합, 국민 형성|신(新)신분제와 국민-비국민 만들기|선민(選民), 성가정, 지배엘리트|반국민|비국민
제13장 전쟁과 시민종교 재형성
감시사회-병영사회로의 질주|전쟁의 일상화, 일상의 전장화|반공-자유민주주의 시민종교와 한국전쟁
제14장 전사자 숭배(1): 죽음 위계의 재구축과 전사자 의례
죽음 위계의 재구축|전사자 의례의 빈도와 의례경관|전사자의 의례적 변형, 성가정의 창출·보호, 의례장치|현충일 탄생과 그 후
제15장 전사자 숭배(2): 전사자 거처와 기념시설
전사자 거처와 영적 안전망|해방과 전쟁, 그리고 전사자 거처의 다변화|최고의 반공 성지들: 국군묘지와 유엔군묘지의 탄생|전사자 기념시설
에필로그
주ㆍ참고문헌ㆍ찾아보기
총서 ‘지의 회랑’을 기획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대부분의 경우 하나의 시민종교 안에는 예언자적 흐름과 사제적 흐름이 갈등적으로 공존하며, 이런 갈등이 창조적이고 생산적으로 작용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강력한 시민종교로의 발전’으로 귀결될 수도 있다. 반면에 두 흐름 간의 갈등 과정에서 해당 사회의 문화적-이데올로기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어 종국엔 ‘상호 적대적인 두 시민종교들의 출현’으로 귀결될 수도 있다. 대개 시민종교 내부의 예언자적 흐름이 기존 시민종교에서 완전히 이탈하여 별개의 시민종교로 발전하는 경로를 밟게 된다. 이런 경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시민종교의 성격 자체가 사회통합의 기초가 아닌, 사회분열의 제도화에 가까워진다.
― ‘시민종교: 개념과 접근방법’ 중에서
우리 사회는 1945~1949년의 식민지 잔재 청산을 위한 과정, 1960~1961년의 독재ㆍ부정선거 관련자 청산 과정, 1987년 이후 20여 년에 걸친 그야말로 ‘종합적인’ 과거사 정리 작업 등 불과 70년도 안 되는 현대사 속에서 이른바 ‘과거(사)청산’을 둘러싼 갈등적 사회과정들을 세 차례 이상 거쳤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이런 현상이야말로 현대 한국사회의 ‘시간적 중층성’을 웅변으로 증언하고 있다. 위에서 열거한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현상들을 시민종교 접근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돈하고 배치하고 재해석할 때, 한국 현대사가 노정해온 “공간의 다층성과 시폭의 중층성”이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 ‘시민종교: 개념과 접근방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