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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57062034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인연의 시작
1장 책임과 신뢰
돼지고기 한 근에 얼마인가요?
열흘 사이 세 번
해결의 정치
오로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
핵심은 디테일에 있다
책임은 말로 끝나지 않는다
호모 메모리스
국민께서 아직 제게 그런 권한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
국난극복위원장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려면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제 위치에서 충실히 할 뿐입니다
2장 포용과 배려
가난은 위장된 축복이다
소박하지만 위대한 우정
당신의 이름을 기억합니다
한 켤레의 구두로 기억되는 남자
이야기보따리 이낙연
촌철살인
막걸리 예찬론자
시민과 자주 만나겠습니다
코로나 세대에게 드리는 말씀
당신을 보호하겠습니다
함께 대화하시겠습니까?
에필로그_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의 이낙연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는 게 조금 덧붙여지자 오히려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매체를 거쳐서 전해진 것들은 우선 내려놓고, 일정에 합류해 내가 보고 듣고 대화하며 직접 이낙연을 겪어보면서 좀 더 구체적인 것을 그려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이후로 나는 후보자의 차량에 동승해 종로구 곳곳을 함께 다녔다. 처음에는 궁금한 일정에만 참여하려고 했는데, 점점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갔다. 이동하는 동안 이낙연은 간담회 자료를 검토하거나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고르는 때가 많았다. 잠시 눈을 붙인다고 했지만 그 시간은 몇 분 내외였다.
차츰 한두 마디 인사 정도 나누던 우리의 대화는 다양한 뉴스거리로 옮겨갔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말을 들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누군가를 알기 위해 그처럼 밀착해 관찰할 수 있었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내 인생에서 다시 접하기 어려운 행운이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현장을 방문해서 구체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그건 정치가 아닙니다. 어떤 사안이든 그림이 그려지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잘 모르면 그렇게 할 수 없거든요. 우리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게 바로 정치가 해야 할 일이지요.”
이낙연은 정치가 해야 할 일은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자주 강조했다.
그래서 이낙연은 지나치게 감성에 호소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밑도 끝도 없이 살리겠다고 주장하는 말도 하지 않는다. 아주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의견을 제시한다. 어디를 가서든, 누구를 만나든 마찬가지다. 잘 알고 있기에, 제기된 문제들의 구체적인 해결책 또한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이낙연을 알게 되면서 정치가 내 삶과 밀착되어 있다는 생각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되었다. 내가 먹고 자고 입는 것들의 결정이 그 세계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갖게 해준 이낙연이라는 정치인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졌다.
- <해결의 정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