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모두의 엔딩 3

모두의 엔딩 3

벤 윈터스 (지은이), 곽성혜 (옮긴이)
지식의숲(넥서스)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모두의 엔딩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두의 엔딩 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752437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5-07-05

책 소개

미국 최고의 미스터리.SF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벤 윈터스의 대표작. 매 편마다 세상의 종말을 앞두고 벌어지는 각각의 사건들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목차

Part 1. 아메리칸 스피리트
Part 2. 파란 도시의 인간
Part 3. 조이
Part 4. 숨바꼭질
Part 5. 아이시스
Part 6. 플랜B
에필로그

저자소개

벤 윈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메릴랜드에서 자랐고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교를 졸업했다. 2015년 현재 버틀러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법학 교수인 아내,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그가 쓴 소설로는 《빈대(Bedbugs)》, 《센스 앤 센서빌러티, 그리고 바다 괴물》, 안나 카레니나를 패러디한 작품 《안드로이드 카레니나(Android Karenina)》와 《핑클맨의 비밀 생활(The Secret Life of Ms. Finkleman)》, 《잃어버린 모든 것의 미스터리(The Mystery of the Missing Everything)》, 《모두의 엔딩(원제:Last Policemen)》 시리즈(전 3권)가 있다.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희곡과 뮤지컬을 쓰기도 했으며,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 <슬레이트(Slate)>,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 등 각종 매체의 자유기고가로도 활동 중이다.
펼치기
곽성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잡지사 기자와 대안 학교 글쓰기 교사로 일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 대학원에서 수학하다가 현재는 이날코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 중이며 영어와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점만 말하는 책》, 《지구 걱정에 잠 못 드는 이들에게》, 《사마아》, 《일과 사랑의 기술》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물론 나도 안다. 이건 또 다른 꿈일 뿐이라는 걸, 흔히들 갖는 또 하나의 희망 사항일 뿐이라는 걸. 인류의 추잡한 도시와 요란한 기계가 말끔히 쓸려 나가고 종말 이후의 순결하고 목가적인 세상이 온다? 터무니없다. 이 중서부의 적갈색 나무들은 불길이 타오르는 맨 처음 순간 바로 화염에 휩싸일 테니까. 전 세계의 나무들은 바싹 마른 불쏘시개처럼 제일 먼저 타 버릴 테니까. 단시간에 재구름이 태양을 가릴 테고, 광합성이 완전히 멈춰 모든 푸르름의 심지가 꺼질 테니까. 다람쥐도 불에 타고, 꽃도, 나비도, 키 큰 풀잎을 기는 무당벌레도 다 타 버릴 것이다. 주머니쥐는 제 구멍 속에서 익사할 것이다. 이제 막 일어나려는 일은 어머니 대지가 인간의 오만하고 그릇된 청지기 노릇을 숙명적으로 거부하고 득의만면하게 지구를 되찾는 사건이 아니다. 우리가 저지른 일들은 이렇게든 저렇게든 중요하지가 않다. 이 사건은 인간의 행성이 쥔 카드 패에 항상 들어 있던, 온 역사를 통틀어 항상 잠재해 있던, 우리가 무엇을 했건 하지 않았건 생기는 사건이다.


“그런 말은 절대로 해선 안 되오.”
이들의 평화로운 얼굴이, 더 이상 세상 어디에도 없는 행복한 분위기를 증명하고 있다. 대대적인 전염병도 엄청난 재앙이기는 하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온 땅을 뒤덮어 상황이 끝날 때까지 가족끼리만 모여 살고 세상과 단절해야 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하지만 전염병에는 끝이 있다. 전염병이 다 돌고 나면 세상은 회복된다. 여기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은 세상이 회복되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 나는 이들이 점심 식사를 마치고 기도를 드린 다음 다 같이 일어나 웃으며 접시를 치우는 모습 속에서 그 무지를 보았다. 미래의 존재감. 나 스스로는 그것이 사라지기 전에는 한 번도 실감할 일이 없었던, 냄새도 색깔도 없는 미래의 존재감 속에서 이들의 무지가 느껴졌다.


다 아무 의미 없는 것들이다. 아무 의미 없는 것들로 가득 찬 상자들이라니. 차라리 아무 의미 없음에 대한 패러디 같다. 세상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손으로 입을 가리고는 히죽히죽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 거다.
“얘, 너 파스타가 필요할 거야!”
하지만 코르테즈는 웃지 않았다. 그는 나와 정크 푸드 상자들을 번갈아 쳐다봤다. 내가 무릎을 척 꿇으며 할렐루야를 외치기를 기다리기라도 하듯이.
“우리가 찾아낸 거요.”
그의 입가에서 미소가 점점 크게 번지고 눈은 제자리에서 그야말로 핑글핑글 돈다.
(중략)
나는 당황스러워서 그를 빤히 보았다. 이것은 그의 광기이다. 코르테즈만의 미확진 소행성 정신병. 테이저 건? 헬멧? 문명이 벼락처럼 무너져 내리는데 우리는 이 밑에서 헬멧을 쓰고 앉아 있는다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