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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91157831708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990년대의 큰 변화
CHAPTERⅠ 새로운 ‘방법 서설’
아말감의 논리
철학적 불안
CHAPTER Ⅱ 언급되지 않은 여성 폭력
생각지도 못했던 여성 폭력
여성들의 폭력
권력 남용
CHAPTER Ⅲ 모순
성의 실태
길들여진 성의 허구
여성적 성 본능의 유형
CHAPTER Ⅳ 퇴보
우리 각자가 서로 피해자라고 생각할 때
남녀 차이가 법적 효력을 지닐 때
함정
맺음말
옮긴이의 글 엘리자베트 바댕테르와 페미니즘 운동
리뷰
책속에서
‘희생자로 자처하기’가 사회에 만연하게 되면서 이들 희생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정의 위력은 더욱 강력해졌다. 이제 사람들은 가해자들에게 어떤 형별과 제재를 가할 것인가만을 화젯거리로 삼게 되었다. (…) 이제는 대단한 업적을 성취한 여성보다 ‘남성 중심 사회의 희생물인 여성’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 슈퍼우먼은 이제 비정상인으로 간주되고, 심지어는 고통받는 다른 여성들과의 공동 연대 계약을 저버린 이기적인 특권자로 간주되었다.
이런 식으로 통계 수치를 부풀려 가면서 여성운동을 진행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여성은 피해자, 남성은 가해자’라는 생각이 일반화되었다. 드워킨이나 매키넌처럼 극단까지 가지 않더라도 결국 여성은 점차적으로 ‘아동’과 같은 사회 신분으로까지 떨어지게 된다. (…) 영원한 미성년자인 여성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집안의 남자들을 불러대는―옛날의 가부장적 시대의―상투적인 개념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나 옛날과는 달리 그녀들을 보호할 남자는 이제 없다.
바로 여기에 오늘날 새로운 페미니즘의 문제가 있다. 어떻게 진부한 사상에 빠지지 않으면서 여성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할 것인가? 자유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어떻게 본질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남성/여성을 철저히 분리시켜 온 감옥을 다시 짓지 않으면서 어떻게 성의 이원론을 지지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