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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중기(임진왜란~경종)
· ISBN : 9791157955077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오늘에 필요한 반면교사, 류성룡의 『징비록』
류성룡은 어떤 인물인가
류성룡의 일생
전란 직후부터 막바지까지
이순신의 성정 그리고 류성룡과의 인연
전란 중 나온 류성룡의 혁신적인 제안들
류성룡의 성장기와 정치적 입지
징비록을 저술한 그의 말년과 학문 세계
류성룡과 선조의 관계
징비록은 어떤 책인가
지난 일을 징계하며 뒷일을 삼가다
재상 류성룡의 참회록
징비록의 생생한 사실 기록
징비록의 간행 역사
징비록이 후대에 주는 메시지
이 글에 덧붙이는 말
징비록 자서
징비록 제1권
01 일본 국사 다치바나 야스히로 다녀가다
02 일본 국사 요시토시 등이 오다
03 우리 통신사 황윤길 등이 일본에 다녀오다
04 명나라를 치겠다는 일본 국서가 말썽이 되다
05 다급한 군비(軍備)
06 이순신의 발탁
07 신립 장군의 사람됨
08 임진왜란이 일어나다
09 영남 여러 성의 함락
10 급보가 연잇고, 신립 등이 달려 내려가다
11 김성일의 논죄 문제
12 김늑의 민심 수습
13 상주 싸움에서 이일이 패주하다
14 서울의 수비와 파천 문제
15 신립이 충주에서 크게 패하다
16 임금이 서울을 떠나 피란길에 오르다
17 왜적이 서울에 들어오고 임금은 평양에 도착하다
18 삼도군(三道軍)이 용인 싸움에서 무너지다
19 신각의 승리와 억울한 죽음
20 임진강 방어선이 무너지다
21 왜적이 함경도로 들어오고 두 왕자가 잡히다
22 이일이 평양으로 쫓겨 오다
23 명나라 사자가 오고, 평양성 수비가 논란되다
24 임금이 평양성을 떠나다
25 왜적이 평양성에 들어오다
26 임금은 정주·선천으로 향하고 민심도 어지러워지다
27 임금이 의주에 이르고, 명나라 구원병을 오게 하다
28 명나라 구원병 5천 명이 먼저 달려오다
29 명나라 구원병이 평양성을 치다가 실패하다
30 이순신이 거북선으로 왜적을 격파하다
31 조호익의 충의
32 전주 방어전과 의병 정담 등의 용맹함
33 평양성을 공격해 보다
34 명나라 심유경의 강화 회담
35 경기 감사 심대의 죽음
36 원호가 왜적을 쳐부수다
37 권응수 등이 영천을 수복하다
38 박진이 경주를 수복하다
39 의병이 일어나서 왜적을 무찌르다
40 이일이 순변사가 되다
41 왜적의 첩자 김순량 등을 잡아 죽이다
징비록 제2권
42 평양성을 수복하다
43 이일 대신 이빈을 순변사로 임명하다
44 명나라 군사가 벽제 싸움에 지고 개성으로 물러서다
45 권율의 행주대첩
46 굶주리는 백성을 구제하다
47 심유경의 적극 강화책
48 서울이 수복되다
49 왜적이 바닷가에 진을 치고 진주성을 함락하다
50 임금이 서울로 돌아오고 사신들이 일본에 왕래하다
51 이순신을 하옥시키다
52 명나라 군사의 도움을 받다
53 원균이 패하여 한산도 수군이 무너지다
54 황석산성이 함락되다
55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삼다
56 왜적이 남원성을 함락시키다
57 이순신이 진도 벽파정에서 왜적을 쳐부수다
58 왜적이 남쪽으로 물러가다
59 명나라 장수들의 전황
60 최후의 결전
61 이순신의 인품
62 군신(軍神) 이순신의 계엄
녹후잡기(錄後雜記)
01 임진왜란의 조짐
02 괴이한 일들
03 왜적의 간사하고 교묘한 꾀
04 지세 이용이 승패를 좌우한다
05 성을 굳게 지키는 묘법
06 진주성 포루의 역사(役事) 문제
07 왜적을 막아 낼 방도를 강구하다
08 임진강에 부교를 가설하다
09 훈련 도독을 설치하다
10 심유경에 관한 이런 일 저런 일
리뷰
책속에서
1591년(선조 24) 겨울에 류성룡이 꿈을 꾸었다. 경복궁 연추문에 불이 나 류성룡이 그 주변을 서성거리는 꿈이었다. 그때 누군가가 류성룡에게 말하였다.
“이 궁궐은 처음 자리를 고를 때에 너무 낮은 지대를 정했습니다. 다시 지을 때는 조금 높여 인근 산에 가까운 높이로 해야 할 것이오.”
땀을 뻘뻘 흘리며 깨어난 류성룡은 차마 이 불길한 꿈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할 수가 없었다. 이듬해인 임진년에 왜적이 쳐들어와 임금이 피란하고, 경복궁·창덕궁·창경궁 세 궁궐이 모두 불에 타 잿더미가 되었으며, 백성들은 처참히 목숨을 잃었다.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라가 다시 회복되기 어렵다고 여기며 자포자기하였다. 류성룡은 그제야 가까운 사람들에게 지난 꿈 얘기를 하며 말하였다.
- ‘류성룡의 일생’ 중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얼굴은 작고 누추하고 낯빛은 거무스름했으며, 보통 사람과 다른 의표는 없으나 다만 눈빛은 번쩍거려 사람을 꿰뚫는 듯 느껴졌다고 한다. 그는 삼중석(三重席)을 만들어 남쪽을 향하여 앉았고, 사모(紗帽)를 쓰고 검은 도포를 입었다. 옆에는 신하들 몇이 벌여 앉았다가 우리 사신을 안내하여 자리를 정해 앉게 하였다.
자리에는 아무런 연회 기구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방 가운데 탁자 하나가 놓였는데 거기에 떡 한 그릇이 놓여 있었으며, 질그릇 사발에서 따르는 술 역시 탁주였다. 그 예가 극히 간단하여 두어 번 술잔을 돌리면 그만이었고, 절하고 읍(揖)하는 절차가 없었다.
히데요시는 잠시 앉았다 갑자기 일어나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하나도 움직이지 않았다.
- ‘우리 통신사 황윤길 등이 일본에 다녀오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