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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9115795639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2-04-0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 하나를 가르쳐주면 나머지 셋을 깨닫는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나머지 셋을 깨닫는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할 수 없다
말만 듣고 천거하지 않으며 사람만 보고 버리지 않는다
부와 권세는 나에게 뜬구름 같다
사랑할 때는 살기를 바라다가 미워할 때는 죽기를 바란다
나는 매일 세 번씩 반성한다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 살지 않는다
꾸밈과 바탕이 알맞게 어우러져야 군자라 할 수 있다
남의 부귀를 시기하지 않고 탐하지 않는다
어리석음은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
축타의 말재주와 미모는?
2. 시간은 흘러가니 재능을 헛되이 말라
시간은 흘러가니 재능을 헛되이 말라
인을 행함에는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않는다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망치게 된다
닭을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는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형제다
함부로 지껄이거나 웃지 않는다
남이 듣기 좋은 말만 꾸며대고 얼굴빛을 보기 좋게 꾸민다
대군의 장수는 빼앗을 수 있어도 필부의 뜻은 꺾을 수 없다
자기를 수양하며 공경스러운 태도를 지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어디에도 빌 곳이 없다
행동거지를 올바르게 하면 공경받게 된다
3.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것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인들 하지 못하겠는가
세 번 생각한 뒤에 행동한다
때가 오기를 기다려 재능을 펼친다
군자는 사사로이 파벌을 만들지 않는다
자신이 나서고 싶을 때 먼저 남을 내세운다
북을 울리며 성토해도 좋다
옛것을 따르고 핵심을 찌른다
부모의 나라를 떠나지 않는다
나라에 도가 없으면 자신의 주장을 가슴속에 감춘다
허물을 줄이고자 애쓰지만 잘 안 된다
4. 망한 나라를 다시 세우고 끊어진 집안의 대를 잇는다
머리를 산발하고 옷섶을 왼쪽으로 여미다
학문적 수양이 찬란하다
한두 마디 말만 듣고 송사를 판결하다
텅 빈 듯 아는 것이 없다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갖옷을 입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을 이룬다
망한 나라를 다시 세우고 끊어진 집안의 대를 잇는다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학문이 차츰 높고 깊은 경지에 이른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세월은 이처럼 흘러가는구나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다가올 일은 잘할 수 있다
5.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
추구하는 길이 다르면 함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젊은 후배들은 두려워할 만하다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
온당하게 죽지 못하다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여 현혹됨이 없다
일에는 민첩하면서도 말을 삼가다
용맹스럽고 도의를 지키다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다
이로움을 보면 의를 생각한다
상대편에 대한 적절한 대우를 한다
비록 옥중에 갇혀 있으나 그의 죄가 아니다
6. 얻지 못하여 염려하고 얻고 나면 잃을까 근심한다
얻지 못하여 염려하고 얻고 나면 잃을까 근심한다
말 한마디에 나라가 흥하고 말 한마디에 나라를 잃는다
제후들과 아홉 차례에 걸쳐 동맹을 맺다
인을 추구하여 인을 얻었는데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전차 천 대를 보유하고 있는 대국
늙은이들은 편안하게 해주고 젊은이들은 품어주다
감히 나를 어찌하지 못한다
기린과 봉황을 보며 눈물짓다
당당하고 차분하게 말하다
가까이 있는 자에게는 기쁨을 주고 멀리 있는 자는 찾아오게 하라
군자는 곤궁해도 견디지만 소인이 곤궁하면 못 하는 짓이 없다
7. 누구도 늙어가는 것을 알지 못한다
누구도 늙어가는 것을 알지 못한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음악의 아름다움에 석 달 동안 고기 맛을 알지 못했다
그 직위에 있지 않거든 그 자리의 정사를 논하지 말라
일을 잘하려면 먼저 그 연장을 날카롭게 해야 한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
지난 일은 탓하지 않는다
천하를 셋으로 나누다
참으로 흰 것은 염색을 해도 물들지 않는다
태백의 덕을 칭송할 마땅한 표현이 없다
사람이 죽을 때는 그 말이 착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장(子張)이 공자에게 덕을 높이고 미혹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충성과 믿음을 기본으로 삼고 행위가 예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덕을 높이는 것이다. 사랑할 때는 그 사람이 살기를 바라다가 미워할 때에는 그 사람이 죽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미혹이다.”라고 하였다.
- ‘사랑할 때는 살기를 바라다가 미워할 때는 죽기를 바란다’ 중에서
왕손가가 물었다. “안방 신에게 아첨하며 떠받들기보다는 부엌 신을 잘 섬기라고 합니다. 이 말뜻이 무엇인지요?”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그 어디에도 빌 곳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왕손가(王孫賈)는 춘추시대 위나라의 대부이다. 어느 날 왕손가는 공자에게 일부러 이렇게 물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안방 신에게 아첨하며 떠받들기보다는 부엌 신을 잘 섬기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여기서 안방이란 예로부터 집안의 어른들이 차지하던 공간으로 그 지위가 높음을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집안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실권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부엌은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공간으로 실권이 존재하는 곳이다. 즉 여기서 말하는 안방 신은 조정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고관대작들이며 부엌 신은 실제로 백성들을 다스리는 지방 관리를 의미한다. 이는 당시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던 속담으로 왕손가는 일부러 이 말을 인용하여 공자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위치에 있는 자신을 섬기라고 넌지시 암시했던 것이다.
- ‘하늘에 죄를 지으면 어디에도 빌 곳이 없다’ 중에서
자공이 공자께 말하기를 “여기에 아름다운 옥이 있다면 그것을 상자에 넣어 감춰두시겠습니까? 아니면 좋은 값을 쳐줄 상인을 찾아 파시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팔아야 한다, 팔아야 하느니라. 나는 좋은 값을 쳐줄 상인을 기다리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공자의 제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인 출신이 바로 자공이다. 그는 갑부 출신으로 생각이 민첩하고 이해력이 뛰어나서 도리를 잘 깨우쳤다. 공자가 쉰여섯이 되던 해 여러 제후국들을 다니며 유세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자공은 공자를 따라다녔다. 공자와 함께 숱한 난관을 헤쳤던 사이가 각별했던 제자 가운데 하나였다.
어느 날 아름답고 진귀한 옥 하나를 얻게 된 자공이 공자를 찾아가 물었다. “스승님, 이런 귀중한 옥은 상자에 넣어 잘 보관해야 합니까? 아니면 기회가 오면 좋은 가격에 팔아야 합니까?” 자공의 물음에 공자는 아주 명쾌한 해답을 내놓았다. “당연히 팔아야 한다. 나는 좋은 값을 쳐줄 상인을 기다리느니라.”
- ‘때가 오기를 기다려 재능을 펼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