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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8792183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4-08-23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얼굴이나 팔에 군데군데 멍이 있었고 샌들을 신은 발에는 발톱이 전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오른발 중지와 약지, 왼발 엄지와 중지는 화상을 입었는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는지 서로 엉겨붙어 있었다. 경찰은 이름과 나이, 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소녀는 그저 “도와줘요”라고 속삭일 뿐 현장에서는 더 이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더 놀라운 건 욕실이었다. 방마다 지문을 채취하고, 유류품과 증거품을 압수하고, 상해 행위가 어디서 이루어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루미놀 검사도 실시했다. 그러자 욕실 전체가, 바닥, 벽, 욕조 모두 루미놀 반응으로 새파랗게 되었다. 그 정도의 혈흔이 부착된 것을 보면 분명 상당량의 출혈이 있었다. 모두 마야가 흘린 피였다면 이미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즉 욕실 벽과 바닥에 흘렀던 피는 다른 누군가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고다 씨가 도망가지 않은 건 마야 때문일 겁니다. 반성문도 있고요. 저를 강간하려 했고 마야에게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요시오 씨는 그 일이 들통나면 철창행이라고 집요하게 이야기했으니까. 세뇌되어 있었을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요? 마야와 고다 씨 건은 말이죠……. 저는 사실 그런 일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마야가 정말 그렇게 믿는다면 그건 요시오 씨 때문일 겁니다. ‘잘 생각해봐, 네 아빠도 이렇게 했지? 아빠도 너한테 이런 행동을 했지? 이상한 짓 많이 했지?’ 하고 귓가에 계속 속삭이면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