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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앤솔로지 : 이상한 나라 이야기

앨리스 앤솔로지 : 이상한 나라 이야기

배명은, 김청귤, 이서영 (지은이)
  |  
고블
2023-05-20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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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앤솔로지 : 이상한 나라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앨리스 앤솔로지 : 이상한 나라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59257667
· 쪽수 : 175쪽

책 소개

2020년대 한국에서 수년간 사랑받아온 ‘앨리스 시리즈’를 재해석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환상 문학의 다양한 매력을 선구적으로 선취한 소설인 만큼, SF·공포·추리·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면서 발표하는 이야기꾼들과 함께한 앤솔로지다.

목차

모자 장수와 나_배명은
앨리스 인 원더랜드_김청귤
꿈은 항상 배신을 하니_이서영

저자소개

이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집 『악어의 맛』, 『유미의 연인』, 중편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등을 썼다. 2020년, 2022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 2021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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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러를 무서워하지만 쓰는 건 좋아하는 작가. 괴력난신을 좋아하며 주로 토속 호러를 쓴다. 괴이학회 창립멤버이자 매드클럽 멤버. 다수의 앤솔러지 참여. 단독작으로는 『울타리』, 『폭풍의 집』과 장편소설 『수상한 한의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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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주 오랫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글을 쓰고 싶은 사람. 경장편소설 『재와 물거품』과 연작소설집 『해저도시 타코야키』, 단편집 『미드나잇 레드카페』을 펴냈고, 앤솔러지 『미세먼지』 『이상한 나라의 스물셋』 『앨리스 앤솔러지: 이상한 나라 이야기』 『귀신이 오는 밤』 『판소리 에스에프 다섯 마당』 『하얀색 음모』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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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신의 잘린 몸을 불사르던 놈들. 장수는 화마에 뒤덮인 동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오히려 도망치라고 등 떠민 건 재가 되면서도 장수를 걱정하던 그였다. 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서든 살아 남아라. 장수는 그 말대로 살았다. 친구를 버린 자라는오명을 쓰면서도 악착같이.
“그럼 그가 우리를 구하러 올 일이 없겠군.”
하하하하.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멀어졌다. 장수는 퍼뜩 고개를 들었다.
“가지 마. 친구들, 나 여기에 있네. 나도, 나도 데려가게! 나만 두고 가지 말게!”
애절한 외침에도 그 행렬은 멈추지 않았고 구릉을 넘어 사라졌다.
“…나 혼자만, 두지 말게.”


왕과 왕비가 아니라, 왕과 여왕이었다. 두 사람은 성별만 다를 뿐 동등한 왕이었다. 그러나 왕은 이미 오랫 동안 왕의 자리에서 통치하던 자였고, 여왕은 왕이 필요해서 뽑은 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여왕을 자신으로 바꾸겠다는 말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왕과 공작의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공작의 딸을 여왕으로 만든 것 같았다. 여왕은 원래 공작이 될 사람이었을까? 아니, 돼지라도 남아라서 다행이라 했으니 애초부터 권력을 다지기 위한 도구로 키워졌을 게 분명했다. 뭐든 상관 없었다. 중요한 건 지금이었다.
앨리스는 바들거리는 여왕을 뒤로한 채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잠시 자리를 빠져나왔다. 정원수 아
래에서 숨을 돌리고 있을 때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으히히힛. 체셔의 웃음이었다. 파란 사과가 열린 것처럼 나뭇가지에 체셔의 머리만 동동 떠 있었다.


조금 전에 저지른 일은 마치 없었던 일처럼 느껴졌다. 비슷한 일을 예전에도 겪은 것 같았다. 격렬한 분노와 싸움, 논쟁 끝에 벌어진 엉망진창인 방. 그리고… 이제 내가 방으로 돌아가면 엄마는 뭐라고 할까.
약간의 기대와 불안을 안고 방으로 돌아오자, 방은 정말로 말끔해져 있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이었다. 엄마가 급하게 방을 치운 것도 아니었다. 책상도 책도 커튼도 아까 있던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창밖으로 던진 이불은 요정들이 가져다 놓기라도 한 것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돌아왔고, 분명 우그러뜨렸던 책상도 원래 모양새로 돌아와 있었다. 책상이 우그러졌던 자리를 매만졌다.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마치 어제 산 책상처럼 매끈했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아주 작은 흠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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