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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앤솔로지 : 거울 나라 이야기

앨리스 앤솔로지 : 거울 나라 이야기

범유진, 이선, 정이담 (지은이)
  |  
고블
2023-05-20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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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앤솔로지 : 거울 나라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앨리스 앤솔로지 : 거울 나라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59257674
· 쪽수 : 179쪽

책 소개

2020년대 한국에서 수년간 사랑받아온 ‘앨리스 시리즈’를 재해석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환상 문학의 다양한 매력을 선구적으로 선취한 소설인 만큼, SF·공포·추리·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면서 발표하는 이야기꾼들과 함께한 앤솔로지다.

목차

푸딩 재판_범유진
로리나와 종말 축하 유랑단_이선
앨리스 아이덴티티_정이담

저자소개

범유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경계에 선 청소년들의 다양한 표정을 그려내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친구가 죽었습니다』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등이 있으며, 『열다섯, 그럴 나이』 『3월 2일, 시작의 날』 『올해 1학년 3반은 달랐다』 등 다양한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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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청소년 SF 장편소설인 『우리 집 뒤는 세상의 끝』으로 2013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원작소설 창작과정에 선정되었다.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2018년 SF 코미디 장편 소설인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을 출간했으며, 경장편 『굿 피플 프로젝트』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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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얀 기사 중 누군가 정말 홍학의 목을 베려 했다면 그 전에 하트의 여왕님이 그 기사의 목을 쳤을 거예요. 그런데 그 일이 일어나 버린 겁니다. ‘유죄’ 판정을 받았던 기사가 홍학의 목을 친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사가 크로케 경기를 하려고 홍학을 품에 안는 순간, 홍학의 목이 뚝 떨어져 버린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유죄’ 판정을 받으면 범인이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아도 그 범죄는 일어납니다. 불가항력이에요.예? 오늘은 왜 이렇게 말이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지게 이야기를 잘하냐고요? 입을 다물라는 무례한 말도하지 않고? 그게 문제입니다. 그게 문제라고요! 거꾸로 감옥이 이상하게 변해버린 탓에, 저는 하트 여왕님의 연회에서 박자를 틀렸습니다. 틀릴 수밖에 없었어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목소리가 튀어나가 버렸다고요! 제가 재판에서 ‘유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감옥이 그렇게 이상하게 변한 걸 알았다면 어떻게든 무죄를 받기 위해 노력했을 겁니다.


앨리스의 놀라운 모험들이 귀설지 않았다. 로리나가 읽고 있는 책 『세상의 끝에서 종말 축하 공연』에 나오는 이야기와 비슷했다. 로리나는 오후 산책 때마다 읽을 정도로 이 책을 좋아했다. 책에 따르면 한 행성의 종말이 가까워져 오면 세상의 끝에 저절로 원더랜드가 펼쳐지고, 우주 어딘가에서 종말 축하 유랑단이 찾아온다고 한다. 일종의 순회공연 같은 것이었다. 등장인물들은 앨리스의 이야기와 비슷하고도 달랐는데, 체셔 고양이가 아니라 체셔 강아지였고, 후작 부인이 아니라 남작 부인이었고, 3월의 토끼 대신 3월의 스컹크였다.


우린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여자 전시’로 유명하다. 단장은 전국을 돌며 기이한 여자애들을 잡아들이거나 사서 이곳에 가둔다. 그중 신체 능력이 출중한 몇은 줄타기나 곡예를 하고, 나머지는 우리에 실려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아. 내 팔이 방금 거울로 변했다. 그곳에 흰 깃털을 뽐내는 백조와 자수정이 비친다. 창살 너머 반짝이는 호수가 있었다. 그 위를 거니는 새들의 부리는 다이아몬드였다. 유유히 헤엄치던 백조들이 자맥질을 할 때마다 보석이 빛났다. 세상은 옛 시절 인간이 알던 논리와 다르게 변했다. 불변의 진리는 오직 ‘모든 건 변화한다’라는 제뿐이라고 했던가. 이제 지구는, 세계는 ‘당연히이래야 해’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지구에 속하는 모든 것은 변했다. 인간만 빼고.
눈부신 꽃다발이 움직인다. 자세히 보면 그건 은백색뿔의 사슴이다. 오래전 사람들은 저런 존재들을 동화 속에서만 상상했다. 하지만 지금 지구상에는 환상적인 존재들이 자연스럽다. 오직 인간만이 고루한 유전적 형질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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