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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비평
· ISBN : 9791159310706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6-07-15
책 소개
목차
서문 : 역사 전쟁, 역사 화해, 그리고 민주주의
1부 역사 전쟁의 싸움터, 교과서
1장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파동 : 역사 전쟁이 발발하다
1. 뉴라이트의 등장
2. 정치적 공세, 교육적 대응
3. 끝나지 않는 파동, 편을 가르다
2장 역사 전쟁의 진원지, 교과서 속 현대사
1. 이념이 실증을 압도하다
2. 현대사 교육 정상화의 길에 다가서다
3. 현대사 교육, 다시 갈림길에 서다
3장 역사교육 민주화의 상징, 국정에서 검정으로의 진화
1. 국정이 불가능한 시대
2. 반反국정론의 성과물, 검정 체제
3. 검정 체제의 진화와 위기
2부 역사 전쟁의 무기, 이념
4장 역사 전쟁의 이념 전선 : 민족주의 대 반공주의
1. 반공주의 대 반반공주의
2. 북한사를 보는 두 개의 눈
5장 보수.우파의 무기, 종북 프레임
1. 비국민을 만드는 논리
2. 생산과 유통의 진원지, 언론
3. 문화 현상으로서의 종북 프레임
6장 신자유주의.탈냉전 시대의 뉴라이트 사관
1. 신자유주의 시대, 시장주의 사관
2. 탈냉전 시대의 반북주의 사관
3. 진영 프레임의 확산, 공론장의 위기
7장 국가주의를 넘어 민주주의로 : 역사교육의 어제, 오늘, 내일
1. 민주주의 역사교육의 제기와 굴절
2. 민주주의 역사교육의 부활
에필로그 : 역사 전쟁의 보편성과 특수성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역사 전쟁에 관한 글을 쓰고 이 책을 엮을 때 머릿속을 맴도는 화두는 민주주의였다. 뉴라이트를 비롯한 보수?우파는 역사학과 역사교육을 향해 친북 좌파 혹은 종북이라는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며 공세를 벌였다. 하지만 정작 역사학과 역사교육은 맞대응에만 몰두할 수 없었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더욱 절박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역사 전쟁이 권력에 의해 정쟁화되면서 민주주의적 합의와 절차가 위협받게 되자 새삼 민주주의를 돌아보게 되었다. 민주화로 성취한 민주주의는 무엇인가, 민주주의적 시민을 길러내는 역사교육은 무엇인가. 학문과 교육의 자리에서 진지하게 민주주의를 성찰하기 시작했다.
2005년 교과서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들이 ‘대한민국=악’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자학 사관에 근거한 탓에 청소년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이룩한 업적과 성취를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의 미래 세대는 교과서와 참고서를 통하여 대한민국이 잘못 태어났고, 성장에 장애를 겪고 있는 국가라고 배우고 있다”라며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미션 임파서블’을 이루어낸 대한민국의 역사는 올바로 다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교과서를 민족사가 아닌 대한민국사라는 관점에서 서술하자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역시 문제는 교학사 교과서이다. 이 교과서는 현대사 교육을 이념 교육의 장으로 보는 듯하다. 반공주의에 기반한 대한민국 정통성론이 부활한 듯한 인상이 든다. 이 교과서는 먼저, 1974년판 국정교과서와 마찬가지로 반공주의의 잣대로 신탁통치를 비판했다.
처음에는 모든 정파들이 반탁을 주장하였으나 좌익들은 찬탁으로 방향을 선회하였다. 소련은 이를 기회로 하여 반탁을 주장하는 정파는 미소공동위원회의 협의에 포함하지 말 것을 주장하였다. 미국은 반탁 단체라도 협의 대상에 포함하자고 주장하였다. 소련은 신탁통치 기간 중 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찬탁을 통하여 일사불란하게 좌익을 규합하고 우익을 배제하는 전술을 구사하였다.
교학사 교과서에 따르면, 좌익 세력은 오로지 남한을 공산화하는 데 매진했으며 이승만은 이를 막아내기 위해 반공적 단독정부 수립에 노력한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