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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상학/해석학/실존철학
· ISBN : 9791159315312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이한우
제1장 체험·표현·이해
1. 체험과 자서전
(1) 역사이성 비판의 과제
(2) 체험으로 알아차림, 실재성: 시간
(3) 삶의 연관
(4) 자서전
(5) ‘삶의 연관’에 대한 보충
2. 다른 사람들과 그들 삶의 표출 이해
(1) 삶의 표출
(2) 이해의 요소적인 형식들
(3) 객관 정신과 요소적인 이해
(4) 좀 더 고차적인 이해의 형식들
(5) 역지사지, 모방, 추체험
(6) 해석
(7) 보론
3. 삶의 범주들
(1) 삶
(2) 체험
(3) 이해 속에서 파악된 지속
(4) 의의
(5) 의의와 구조
(6) 의의, 유의의성, 가치
(7) 가치들
(8) 전체와 그 부분들
(9) 발전, 본질 그리고 그 밖의 범주들
4. 전기
(1) 전기의 학문적 성격
(2) 예술 작품으로서의 전기
해제—‘정신과학’의 정초자 빌헬름 딜타이|이한우
1. 빌헬름 딜타이의 생애와 저작들의 개요
2. 딜타이가 영향 받은 철학자들
3. 역사이성 비판의 길
4. 딜타이 《전집》 제7권의 개요
5. ‘체험, 표현, 이해’의 해석학
6. 딜타이가 남긴 영향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책속에서
이해란 ‘너’ 안에서 ‘나’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정신은 점점 높은 단계들의 연관에서 자신을 다시 발견한다. ‘나’ 안에서, ‘너’ 안에서, 한 공동체의 모든 주관 안에서, 문화의 모든 체계 안에서, 종국적으로는 정신의 총체성과 보편사 안에서의 이 같은 정신의 자기성(自己性)은 정신과학에서 다양한 기능들의 협력을 가능하게 해준다. 정신과학에서 앎〔인식〕의 주관은 그 대상과 하나이며, 이 대상은 모든 단계의 객관화 과정에서 통일성을 유지한다. 이런 절차를 통해 주관 안에서 빚어지는 정신적 세계의 객관성이 인식되고 나면, 그 절차가 과연 인식 일반의 문제 해결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이 제기된다.
-체험과 자서전
말하자면 우리의 삶이라는 배는 지속적으로 전진하는 해류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며, 현재는 언제나 그리고 우리가 이런 해류를 타고서 참아내거나 회상하거나 희망하는 곳에서, 즉 우리가 우리의 실재성을 충분히 느끼며 살아가는 곳에서는 어디든 현존한다. 그러나 우리는 쉬지 않고 이런 해류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적인 것은 현재적인 것이 되는 바로 그 순간에 이미 과거 속으로 가라앉는다. 그래서 충족된 시간의 부분들은 질적으로 서로 구분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거나 미래를 앞질러 볼 경우, 시간 흐름의 모든 부분은 그 속에 무엇이 등장하건 관계없이 서로 다른 성격을 갖는다.
-체험과 자서전
표현은 그 어떤 내관이 가질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신적 연관들을 포함할 수 있다. 그것은 의식이 미처 다 밝히지 못하는 저 깊은 곳에서 그것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동시에 체험 표현의 본성 때문에 그것과 그것 안에 표현된 정신적인 것 간의 관계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해를 위한 근거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체험 표현은 참과 거짓이라는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진실한가 그렇지 않은가의 판별 대상이다. 왜냐하면 여기에서는 위조나 위장, 거짓, 기만 등이 표현과 표현된 정신적인 것의 관계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과 그들 삶의 표출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