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리케르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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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치히에서 독일 제국 국회의원의 아들로 태어난 리케르트는 베를린에서 문학과 역사 공부를 시작하지만 곧 철학으로 전공을 바꾼다. 리케르트가 프라이부르크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출간한 <자연과학적 개념 구성의 한계>는 신칸트주의의 문화철학 입문서로도 가치가 있는 이 책에서 리케르트는 <자연과학적개념 구성의 한계>에 쏟아졌던 여러 논쟁적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다. 가치철학은 그가 1910년경부터 '로고스'라는 잡지에 기고한 논문들에서 완성된다. 이 논문들은 나중에 '철학의 체계'의 첫 번째 권인 '철학의 보편적 정초'에 수록된다.
<철학의 체계>는 리케르트가 철학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랫동안 심층적으로 연구한 결과물이지만 첫 번째 권이 출간된 이후 더 이상 출간되지 않아 미완성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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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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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에서 3학년을 마친 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 정치학, 사회학을 공부해 철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았으며, 울산대학교 철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유학 초기부터 다문화 및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윤리의 문제와 씨름했는데, 이에 대한 결과물이 겔렌Arnold Gehlen의 인간학을 토대로 한 석사학위 논문 <다원주의의 윤리학Eine pluralistische Ethik in Bezug auf philosophische Anthropologie Arnold Gehlens>이다. 이후 다원성, 분열, 갈등, 투쟁 등으로 표현되는 현대 문화의 기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현대 다원성의 발생 원인을 깊이 있게 천착한 니체를 연구 주제로 삼아 그의 허무주의를 분석한 논문 <허무주의와 극복인Nihilismus und Ubermensch-Nietzsches Versuch eines neuen menschlichen Lebens ohne Transzendenz>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니체전집 번역 작업에 참여해 《유고(1872년 여름〜1874년 말)》, 《문화학이란 무엇인가》(공역), 《문화철학이란 무엇인가》를 번역했고, 《니체철학의 키워드》, 《니체의 역사관과 학문관》, 《오늘 우리는 왜 니체를 읽는가》(공저), 《니체의 문화철학》을 썼다. 이 밖에도 다수의 니체 관련 논문과 〈매체의 변화와 해석학의 변형 필요성〉 등의 해석학 분야 논문, 그리고 〈아놀드 겔렌의 기술지배적 보수주의에 대한 연구〉, 〈문화인문학—인문학의 문화학적 기획〉 등의 문화철학 분야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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