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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60201130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9-11-15
책 소개
목차
제82회 미녀 요괴가 삼장법사를 유혹하다
제83회 손오공이 요괴의 정체를 밝히다
제84회 삼장법사 일행이 멸법국에서 상자에 갇히다
제85회 손오공, 저팔계를 골탕 먹이다
제86회 남산대왕을 물리치다
제87회 손오공, 봉선군에 비를 내려주다
제88회 손오공 삼 형제, 제자를 받아들이다
제89회 손오공 삼 형제, 무기를 도둑맞다
제90회 태을구고천존이 구령원성을 제압하다
현장법사의 서역 여행도
『서유기』 9권 등장인물
불교.도교 용어 풀이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부님, 정말 구제불능이시네요. 병 좀 걸렸다고 이런 생각을 하시다니요. 병이 심해져 꼭 죽을 것 같으면 저한테 말씀만 하세요. 저한텐 방법이 있으니까요. ‘어느 염왕閻…王 녀석이 감히 그런 마음을 먹었더냐? 어느 판관이 감히 잡아 오라고 했으며, 어느 저승사자가 잡으러 왔더냐?’ 이렇게 따지지요. 만약 제 성미를 건드린다면, 전 하늘궁전을 소란스럽게 했던 그 성질을 다시 부려, 이 여의봉으로 저승까지 치고 들어가 십대염왕十代閻…王을 잡아다 놈들 힘줄을 죄다 뽑아버리든지 해서 어쨌든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요!”
그러자 사오정이 웃으며 말했어요.
“형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한 가닥 실오라기로는 실을 꼴 수 없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單絲不線 孤掌難鳴)’고 했는데, 우리 둘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형님, 이 봇짐과 말은 누가 돌본답니까?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사사로움 없는 우정을 배워야지, 손빈孫?과 방연龐涓이 지혜를 겨루었던 걸 따라서는 안 되지요. 예로부터 ‘호랑이를 잡으려면 친형제가 가야 하고 전쟁에는 부자 사이인 병사를 내보내야 한다(打虎還得親兄弟 上陣須敎父子兵)’고 하잖아요? 형님, 제발 그만 때리고 용서해주세요. 날이 밝으면 우리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사부님을 찾으러 가요.”
“저팔계는 정말 멍청하구나. 스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내 말에 속아서 가더니 이 시간까지도 돌아오지 않는구나. 만약에 쇠스랑으로 한바탕 공격해서 요괴들을 물리쳤다면, 너도 알다시피 그놈은 승리하고 돌아와 공로를 떠벌렸을 것이다. 하지만 요괴를 당해내지 못하고 붙잡혀 갔다면, 그건 오히려 내게 재수 더럽게 없는 일이지. 그놈이 내 뒤에서 필마온 어쩌고 하며 얼마나 욕을 해대고 있겠어? 오정아, 너는 입 다물고 있어라. 내가 가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