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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0260052
· 쪽수 : 31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이것만은 잊지 말아주세요・탄자니아・1984년
기이용│사실은 울고 있어요│베네딕타│순서, 순서!│A계획, B계획, C계획 | 대통령은 교장 선생님!│티셔츠를 훔친 소년
제2장 물을 주는 것은 목숨을 주는 것・니제르・1985년
모래 폭풍│연간 강우량 24밀리미터│비의 친선대사│게으름 피우지는 않아요 | 생명을 주는 우물
제3장 신발 끈을 매어주세요・인도・1986년
파상풍│당신의 행복을 빌겠습니다│예방주사를!│신발 끈
제4장 엄마가 준 나무열매 목걸이・모잠비크・1987년
게릴라│표식이 될 목걸이│멋진 어머니│토토의 학교와 같지만│미래를 봅시다
제5장 예쁜 새 옷의 비밀・캄보디아・베트남・1988년
자, 다시 일어서자!│캄보디아로│9,000개의 두개골│할아버지 같은 손 | 예쁜 옷│홀로 살아남은 배우│앙코르와트│베트남의 야간 초등학교 | 언제나 당하는 건 아이들│베트와 도크
제6장 아름다운 꽃다발・앙골라・1989년
영빈관│의자를 가지고 학교로│아름다운 꽃다발│의족을 한 자원봉사자 | 안전한 화장실은 어디에│팔다리를 잘리고│환영의 춤│가장 원하는 것은 자유!
제7장 돈노밧! 돈노밧!・방글라데시・1990년
한 번의 홍수로 물에 잠기는 나라│돈노밧!│그라민 은행 | 발 디디는 곳이 안 좋아│포토콜리 학교│세계 제일의 설사 병원
제8장 갓난아이의 눈・이라크・1991년
가장 먼저 모습을 감춘 분유│전기가 멈추면│아기의 눈│핀 포인트 폭격 | 어머니는 울부짖는다│아이들을 지뢰탐지기로│쿠르드의 혼
제9장 종이 팔찌・에티오피아・1992년
소말리아의 난민│종이 팔찌│사랑에도 굶주린 아이들│왜 나를 보는 거죠? | 사라진 정글│갈색 고래│할렐루야│살고 싶어요
제10장 학교에 가고 싶어요・수단・1993년
축구공│평화를 주세요│학교에 가고 싶어요│머리를 하이에나에게 물려서 | 어머니의 젖가슴│85퍼센트의 아이들
제11장 어린이의 마음속・르완다・1994년
마체테에 잘린 목│아이들의 마음속│냄새│지금 지옥에 악마는 없다 | 군복을 벗은 소년병│서로 사랑하고, 손을 잡고│마운틴 고릴라에게도 민폐
제12장 그래도 희망은 있다・아이티・1995년
거리의 아이들│한 번에 6구르드│덧셈 노래│부족한 인큐베이터 | 에이즈에 걸린 아기│할머니의 젖│대통령 직통 전화
제13장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나니・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996년
친선대사 구로야나기, 스파이 용의로 체포│컴퓨터를 사용하던 초등학교 | 민족 청소│아기가 되고 싶다 │검은 그림물감뿐 │인형 폭탄 | 아버지의 눈물│서로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는데
에필로그 303
작가의 말 307
리뷰
책속에서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한 1984년부터 1996년까지 13년 동안 영양실조와 감염증, 그리고 전쟁에 휘말리면서도 아무 불평 없이 어른을 믿고 죽어간 1억 8,000만 명의 어린 영혼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어느 길가, 콜레라로 죽은 어머니 곁에 작은 여자아이가 가만히 앉아 이렇게 생각했다.
‘엄마가 죽은 건 나 때문이야. 나를 구하려다 엄마가 죽었어.’
아이들은 모두 이런 식으로 자신을 탓하고 있었다.
순수한 아이들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도 ‘내가 한 거야.’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그때까지 나는 까맣게 몰랐다.
아이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척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지금 우리 땅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말하는 어른을 본 적이 있는가.
옛날에는 모두 순수한 아이였을 텐데. 나는 이 어린아이들에게 배운 것을 잊지 않는 어른이 되자고 다짐했다.
영양실조로 뇌에 장애가 생겨, 생각도 말도 걷지도 못하고 그저 땅바닥을 기어 다닐 뿐인 아이들을 두고 늙은 촌장님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구로야나기 씨, 이것만은 기억하고 돌아가세요. 어른은 죽을 때 괴롭다, 아프다, 하면서 이런저런 말을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 말도 안 합니다. 어른을 믿고, 잠자코 바나나 나뭇잎 아래서 죽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