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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레드 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60403275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9-11-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60403275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9-11-30
책 소개
캐나다 출신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그리고 학자로서 고전을 소재로 삼아 포스트모던한 감성과 스타일의 심오하고 기발한 작품들을 써온 현대시의 거장 앤 카슨의 운문소설. 소설과 시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소설적 미학을 선보인다.
리뷰
책속에서
새드가 몸부림치다가 소파에서 떨어진다. 젠장. 낮이 눈부시게 열린다.
아빠와 나 그리고 스팸 내가 그 얘기 한 적 있나? G는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먹기 위해 도로에서 벗어나 차를 세웠다. 바람 때문에 차 문이 떨어져나가겠어 젠장 밖으로 나가려고 애쓰다가 새드가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차 안에 머문다. 도로지도 표지를 뒤로 접어 스팸을 자른다. G가 새드에게 스팸이 군대 생각이 나게 하느냐고 묻는다. 새드는 아니라고 집 생각이 나게 한다고 말한다. 우린 집 근처에 있는 진흙탕 호수라기보다 늪에 가까운 곳에서 메기를 잡곤 했지 어느 날 낚시를 하러 갔는데 내가 낚싯줄에 미끼를 달다가 배 고물 너머로 스팸 캔을 빠뜨린 거야─그거 우리 점심이다 아빠가 말했어 그는 나한테 호수에 뛰어들어서 스팸을 건져 오라고 시키고도 남을 사람이지. 농담이지. 농담 아냐 난 스팸 캔이 반짝거리며 물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해 나는 물에 들어가서 스팸 캔을 건져 가지고 나왔고 신사 숙녀 여러분 그래서 내가 오늘날 동성애자가 된 겁니다! G는 웃음을 터뜨린다. 새드는 스팸 한 조각을 더 자르고 바깥의 바람을 내다본다.
네 자서전은 어떻게 됐어 새드가 말한다 옛날에 늘 그걸 만지작거렸잖아. 포기했어 G가 말한다. 내 삶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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