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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

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

(열 편의 인권영화로 만나는 우리 안의 얼굴들)

이다혜, 이주현 (지은이),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  
한겨레출판
2023-12-08
  |  
16,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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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

책 정보

· 제목 : 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 (열 편의 인권영화로 만나는 우리 안의 얼굴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91160407198
· 쪽수 : 228쪽

책 소개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씨네21〉의 이다혜, 이주현 기자가 영화 열 편을 통해 우리 인권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2년부터 인권영화를 꾸준히 제작해오고 있다.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인권 이슈를 다룬 영화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궤도를 만드는 세상,
그 궤도를 이탈한 사람들에게 손 내미는 영화
〈씨네21〉 이다혜, 이주현 & 국가인권위원회가 함께한
인권영화 프로젝트 10년의 기록
존엄한 죽음부터 노인, 청년, 장애 인권 등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을 풀어내는 영화의 상상력!


《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씨네21〉의 이다혜, 이주현 기자가 영화 열 편을 통해 우리 인권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2년부터 인권영화를 꾸준히 제작해오고 있다. 임순례, 정재은, 박찬욱 감독 등이 참여한 〈여섯 개의 시선〉을 시작으로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인권 이슈를 다룬 영화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제작한 인권영화 열 편에 대한 이야기가 《별별차별》(2012, 씨네21북스)에 담겼으며, 2013년부터 다시 10년 동안 만들어온 열 편의 영화와 인권 이야기가 이번 《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에 실렸다. 즉, 이 책에는 지난 10년간의 한국 사회 인권의 풍경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존엄한 죽음과 고독사, 노인 인권, 청년 인권, 학생 인권 등 여전히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을 다시금 수면 위로 올려놓는다.

폭력과 차별, 통제와 억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인권 감수성은 어떻게 길러지나?


이 책은 총 10장에 걸쳐 우리 사회의 고질적이고도 첨예한 열 가지 인권 주제를 소상히 다룸으로써, 자연스레 인권 감수성을 자각하고 배우게 한다. 1장에서는 이옥섭 감독의 영화 〈메기〉를 소재로 데이트폭력과 정보인권, 청년실업 문제를 다룬다. 2장에서는 최익환 감독의 영화 〈우리는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를 소재로 ‘자유’라는 보편적 권리 앞의 청소년 인권을, 3장에서는 남궁선 감독의 영화 〈힘을 낼 시간〉을 소재로 청(소)년의 꿈과 좌절을, 4장에서는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영화 〈봉구는 배달 중〉을 소재로 노인과 아동 차별을 다룬다. 5장에서는 정지우 감독의 영화 〈4등〉을 소재로 스포츠와 청소년 인권을, 6장에서는 오멸 감독의 영화 〈하늘의 황금마차〉를 소재로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이야기한다. 7장에서는 이광국 감독의 영화 〈소주와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비정규직, 무연고고독사, 소통의 부재를, 8장에서는 민용근 감독의 영화 〈얼음강〉을 소재로 신념과 병역거부를, 9장에서는 박정범 감독의 영화 〈두한에게〉를 소재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가난과 장애를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10장에서는 신연식 감독의 영화 〈과대망상자(들)〉을 소재로 감시사회 속 개인의 불안을 다룬다. 의심하지 않았던 것을 의심하게 하고, 질문하지 않았던 것을 질문하게 하고, 꿈꿔보지 못한 것을 꿈꾸게 하는 열 가지 영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인권 감수성이 한층 벼려지고 깊어질 것이다.

청년을 위한 해피엔딩은 어디 있을까?
사랑, 떡볶이, 아이돌, 성적을 경유해 이야기하는 청(소)년 인권


청년으로 뭉뚱그려 이야기하기에, 그 세대 내부의 문제는 보다 범사회적이며 곳곳에 깊숙이 영향을 미친다. 《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에는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당사자 입장에서 세대의 문제를 고발하는 영화 네 편이 등장한다. 영화 〈메기〉는 “사랑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매서운” 영화다. 실업, 데이트폭력, 불법촬영 문제 등 청년이 경험하는 복잡다단한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중첩돼 전개된다. 언론이 대상화한, 뭐든 주도적으로 해나간다는 “요즘 세대”의 이미지와 달리 많은 청년들이 여전히 억울한 일에도 ‘그러려니’ ‘조용히’ 넘어가야 하며, 다수에 속하기 위해 발버둥 친다. 〈메기〉의 주인공 윤영은 그 속에서 누구보다 분노할 줄 아는 사람으로서 청년의 답답한 마음을 일부 해소시키는 동시에 청년을 위한 해피엔딩이 어떻게 가능할지를 궁리하게 만든다. 이어서 떡볶이를 경유해 청소년 인권을 이야기하는 영화 〈우리는 모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에는, 떡볶이가 인생의 ‘전부’인 주인공 지수가 등장한다. 그녀는 떡볶이를 먹기 위해 투쟁적이고 혁명적으로 교문을 향해 전력 질주한다. “사랑의 현재적 혁명성”을 말하고자 한 이 영화는 어쩌다 우리가 학교에서의 지나친 통제와 감시를 허용하게 되었는지, 어쩌다 학교가 이토록 살벌한 공간이 되었는지 묻는다.
한편, 통제와 감시를 벗어나 ‘허용된 예외’가 된 듯하나 실은 치열한 경쟁 시스템이라는 똑같은 통제에 갇혀 있다 내쳐진 청년들의 이야기가 영화 〈힘을 낼 시간〉에 펼쳐진다. 항상 청소년의 꿈 최상위권에 오르는 ‘아이돌’을 준비하다 낙오된 주인공 세 명은 너무 이른 나이부터 너무 힘을 내고 살아온 청년들이다. 청년들은 꿈을 펼치기 위해 무엇을 대가로 지불해야 할까? 또 케어받지 못하는 아이돌은 어디로 가야 할까? 데뷔하지 못하고 끝나버린 아이돌 지망생들의 인권을 다뤘다는 점이 매우 신선하고 예리하다. 청(소)년 인권을 다룬 마지막 영화 〈4등〉은 성적 중심의 결과 속에서 개인의 행복과 안녕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중에서도 스포츠계의 인권 현주소가 어떠한지를 고발한다. 영화 네 편을 시작으로 청년 인권에 대한 더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풀어내는 이다혜, 이주현 작가는 글 마무리에 이러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청년들은 꿈을 위해 어디까지 희생해야 하나요?’

노년의 소외와 고독사, 가난에 대한 공포
마지막 끈이라도 잡고 싶은 누군가의 숨소리를 전하며


안타깝게도 노인 소외와 연령불문 벌어지는 고독사 문제는 지난 10년간 그 해결에 가장 난항을 겪고 있는 인권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해결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에 비해 세대 간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부터가 어렵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이 책에서 다루는 세 편의 영화와 글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영화 〈봉구는 배달 중〉에는 80대 실버택배 배달원 봉구와 6살 어린아이 행운이 등장한다. 노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디지털 소외와 일자리 문제, 이동권 문제 등 노인 소외의 다방면을 그리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아이의 만남을 통해 세대 간의 연결과 이해를 도모한다. 한편 결을 같이하는 인권 문제로 고독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 〈하늘의 황금마차〉는 존엄한 죽음이란 무엇인가 물으며 아름다운 죽음에 대한 힌트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죽음을 앞둔 큰형과 철없는 동생들의 로드무비인 이 영화는 불편함조차 유쾌하게 푼, 판타지를 가미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존엄하게 죽을 권리에 대해, 고독한 죽음에 대해 좀 더 젊은 세대의 관점에서 그린 영화도 있다. 〈소주와 아이스크림〉은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으로부터 외면받은 사람들의 고독사를 다루며, 그 내면에 가난의 문제가 껴 있음을 보여준다.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손을 내밀지 않은 것은 사회뿐만이 아니다. 개개인인 우리도 더 이상 구경꾼으로 존재해서는 안 된다. 〈소주와 아이스크림〉의 이광국 감독의 말처럼 고독사 문제를 다루는 출발 지점은 ‘서로 안부를 물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양심적 병역거부, 장애와 가난, 감시사회를 매개로
가장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묻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문제는 징병제 국가이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언제나 초미의 관심사이자 이성적 합의점을 찾기 힘든 주제다. 영화 〈얼음강〉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입대를 거부하는 주인공 선재와 가족의 시선으로 ‘신념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여전히 죄인으로 몰아가는’ 사회를 고발한다. 나답게 살기 위해 용기를 낸 또 다른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로 〈두한에게〉가 있다. 뇌병변 장애를 가진 소년 두한과 그의 유일한 친구 철웅, 두 소년의 우정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과 장애가 어떤 차별과 소외를 불러오는지, 또 사회가 그 두 문제를 ‘개인의 경쟁력’ 없음으로 치부하고 어떻게 방관하는지 보여준다. 더 나아가 장애 소년 두한의 역할을 실제 장애를 가진 아역배우가 연기했다는 점에서 ‘왜 지금껏 많은 영화에서 장애인 배역을 비장애인 배우가 연기했으며, 왜 그것으로 칭찬받아야 했는지’, 생각지 못했던 의문을 갖게 한다. 마지막으로 장애, 비장애, 신념의 차이 등을 넘어 거대한 감시사회를 살고 있는 모두가 가질 수 있는 불안을 다룬 영화 〈과대망상자(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시스템을 두려워하고 의심하면 과대망상증 환자, 극도의 불안증 환자, 현실감 없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배격하는 사회를 고발하는 이 영화는, 우리의 삶을 멀찍이서 관찰하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점점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행동하고 삶의 방향을 결정함에도 그것이 우리 본연의 결정이라고 착각한다. 영화는 시스템에 예속돼 자신의 정체성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나, 진정 내가 원하는 자유와 욕망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것을 통해 “주류에 대항하는 용기 있는 바보”가 한 사람이라도 출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스크린은 오늘도 인권을 말하며 다르게 보게 하고, 다르게 느끼게 하고, 다르게 상상하게 한다. 이 책의 인권영화 10편과 영화 메시지 그 이상의 사회적 문제를 짚어내는 이다혜, 이주현 기자의 날카로운 글이 우리 안의 차별과 배제의 사고를 더욱 매섭게 단속하게끔 한다. 우리에겐 인간다운 삶의 본질을 바로 세울 의무와 능력이 있다.

목차

서문
총을 드는 세상이 아닌 꽃을 드는 세상으로

1장 우리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 해야 할 일
영화 〈메기〉 | 감독 이옥섭 | 글 이다혜
“청년을 위한 해피엔딩은 어디 있을까”

2장 어쩌다 학교는 이토록 살벌한 공간이 되었을까
영화 〈우리는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 | 감독 최익환 | 글 이주현
“혁명을 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는 게 있다면 그건 지금 당장이다”

3장 추앙받지 못하는 낙오된 아이돌
영화 〈힘을 낼 시간〉 | 감독 남궁선 | 글 이다혜
“이른 나이부터 너무 힘을 내고 살아온 사람들”

4장 아이와 노인은 무엇이 닮았을까
영화 〈봉구는 배달 중〉 | 감독 신아가, 이상철 | 글 이주현
“노인을 위한 나라가 사라지고 있다”

5장 누구도 자신의 희망이 되어달라고 강요할 수 없다
영화 〈4등〉 | 감독 정지우 | 글 이다혜
“당신은 성적을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나요”

6장 미우나 고우나 곁엔 사람들이 있다
영화 〈하늘의 황금마차〉 | 감독 오멸 | 글 이주현
“아름다운 죽음에 대한 힌트”

7장 가깝고도 먼, 고독사와 생의 의지
영화 〈소주와 아이스크림〉 | 감독 이광국 | 글 이다혜
“나의 고독에 안부를 묻다”

8장 양심을 허락받아야 하는 세상
영화 〈얼음강〉 | 감독 민용근 | 글 이주현
“한국에서 군대가 무엇이기에”

9장 장애를 은유가 아닌 실제로 표현하기
영화 〈두한에게〉 | 감독 박정범 | 글 이다혜
“왜 ‘장애인 흉내’를 내는 것에 박수 치는가”

10장 모르는 척하고 싶겠지만, 당신도 감시당하고 있어요
영화 〈과대망상자(들)〉 | 감독 신연식 | 글 이주현
“욕망 자체를 거세당한 세대”

부록
인권영화 프로젝트 20년의 기록

저자소개

이주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씨네21〉에서 15년간 영화 기자로 일하며 취재팀장과 편집장을 거쳤다. 부일영화상,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한국영상자료원의 ‘영화 기자가 알려주는 글쓰기’ 수업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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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엮은이)    정보 더보기
모든 사람의 존엄, 자유, 평등, 연대가 보장되는 인권 사회 실현을 위해 2001년 11월 출범한 국가 인권 기구입니다. 입법, 사법, 행정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 기구로서 인권 보호 및 향상에 관한모든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인권에 대한 논의에서 소수자를 중심에 두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것이리라. 세상은 언제나 다수를 위해서 신념을 쉽게 바꾸곤 한다. 그때는 옳았지만 지금은 틀린 것이 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우습게도, 경진 역시 그런 일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세상의 오해로 억울한 일을 당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 그리고 그 경험으로부터 얻은 교훈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다? 내가 개를 고양이라 우겨도 믿을 사람은 믿고 떠들 사람은 떠든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에 속하기 위해 발버둥 쳐야 하는 세상. 내가 이해받지 못했기 때문에 타인을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세상.


최익환 감독 역시 다음 작품의 취재 차 모 고등학교의 기숙사를 방문한 경험을 들려줬다. 그 기숙사는 학생들이 방에 들어가고 나갈 때 출입카드를 꽂는다고 했다. 학생들의 출입 시간이 모두 기록되는 것이다. “곳곳에 성능 좋은 CCTV도 설치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감시 체제 하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로 운영되고 있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부모들이 원하는 방식이었을 것이다. 모두가 학업 성적을 위해 한마음으로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서 가장 힘든 개혁은 부동산 개혁과 교육개혁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어쩌다 우리는 한마음으로 학교에서의 지나친 통제와 감시를 허용하게 되었을까. 어쩌다 우리는 한마음으로 학교를 경쟁의 장으로 만들게 되었을까. 어쩌다 학교는 이토록 살벌한 공간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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