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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영 케어러와 홈 닥터, 각자도생 사회에서 상호의존의 세계를 상상하다)

조기현, 홍종원 (지은이)
한겨레출판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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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영 케어러와 홈 닥터, 각자도생 사회에서 상호의존의 세계를 상상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60407358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4-01-17

책 소개

오랫동안 돌봄 현장을 경험하고 목격하며 돌봄의 가능성을 사유해 온 두 사람이 나눈 다섯 번의 대화를 엮은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우리에게 깊이 각인된 ‘각자도생’의 논리에 저항하며 일상에서부터 서로를 돌보는 관계를 맺자고, 그렇게 ‘돌봄 위기 사회’를 함께 ‘돌봄사회’로 만들어가자고 독자들에게 손을 내민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돌봄은 순환한다

1장 돌봄의 관계를 상상하다_왜(Why)

‘돌보는 남성’을 떠올릴 수 있으려면
돌봄은 우리를 숨 쉬게 만드는 공기
돌봄의 위기는 가장 약한 곳부터 온다
청년을 위한 ‘돌봄의 역량’
느슨한 환대의 공동체
커뮤니티 케어는 가치관의 변화여야 한다
거래를 넘어선 새로운 삶의 양식
대안은 내면의 떨림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의존하며 살아간다
대면은 한 사람의 삶을 마주하는 일
치료와 돌봄은 원래 하나였다
돌봄의 배후에서 작동하는 위계

2장 돌봄이 필요한 시간_언제(When)

돌봄이 재난이 되지 않으려면
생애주기의 전제, 정상가족
생애주기가 지워버린 영 케어러
가족돌봄이라는 어떤 표준
돌봄이 서비스에 그칠 때 생기는 일
일상의 관계가 변해야 제도도 변한다
우리 자신이 돌봄의 인프라가 되려면
데이터에 묻힌 삶을 복원하기 위하여
‘돌봄의 시간’으로 ‘돌봄의 가치’를 돌아보다

3장 돌봄의 동료들과 관계 맺기_누구(Who)와
‘돌봄의 윤리’를 고민하는 공적 테이블

상호작용으로서의 돌봄을 위하여
치료자가 아닌 돌봄의 동료 되기
‘가족이니까’와 ‘가족 아니니까’ 사이의 장벽
제도의 빈틈을 메우는 일상의 관계
돌봄 제공과 돌봄 수혜의 이분법을 넘어
‘돌보는 나’를 돌보지 않을 때
우리는 항상 돌봄 속에서 살아왔다
감정을 넘어 정동으로
관계의 바다에서 헤엄쳐라

4장 시설과 집의 이분법을 넘어서_어디서(Where)

아픈 이의 위치에 선다는 것
‘좋은 죽음’이 가능한 공간을 상상하다
사건이 되고, 실패가 된 죽음
‘생명이 소중하다’와 ‘나는 안락사할 거야’ 사이
‘생명이 소중하다’는 구호가 은폐한 죽음들
돌봄 시설에 돌봄이 없다
현장의 목소리에 더 많은 마이크를
탈시설이라는 난제
시설사회에서 탈시설을 상상하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 현재를 재구성하기
함께 ‘책임’지는 동료 시민의 자리

5장 돌봄이 길이 되려면_어떻게(How)

나도 돌봄이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기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가족돌봄이라는 지옥도
돌봄과 노동, 두 취약성이 만날 때
간병을 복의 영역으로 두지 않으려면
돌봄이 인종화될 때 생기는 일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는 자본주의 외부의 시간
제도화라는 딜레마
돌봄의 ‘고쳐 쓰기’를 위하여

에필로그-취약함이 배제의 이유가 되지 않는 미래를 상상하며
편집자 후기-‘극진한 비효율성’을 위하여
돌봄용어 함께 읽기

저자소개

조기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돌봄청년 커뮤니티 ‘n인분’의 대표. 인지가 저하되는 중인 아버지와 함께한다. 스무 살 때 아버지가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이전과는 ‘다른’ 관계를 맺었고, 6년간 요양병원에서 지내다 퇴원한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며 ‘또 다른’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에서 환자와 보호자로, 환자와 보호자에서 시민과 시민으로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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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의 집 드나드는 의사. ‘의사의 역할은 무엇인지’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무작정 지역사회에 뛰어들었다. 동네 주민들과 어울려 축제를 기획하고, 마을사랑방 ‘건강의집’을 열어 청년들과 함께 살면서 관계의 확장을 경험했다. 그 경험 끝에 ‘호의’와 ‘연대’가 건강한 삶의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이런 활동을 토대로 방문진료 전문병원 ‘건강의 집 의원’을 열어, 아픈 이들을 직접 찾아다니는 의사가 되었다. 처방전 너머 돌보는 관계의 중요성을 매일 깨달으며 돌봄을 돌보는 의사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치기 어린 인생 실험을 정리해 《처방전 없음》을 펴냈다. 함께 쓴 책으로 《내일은 내 일이 가까워질 거야》 《혼자서는 무섭지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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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가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가? 미디어는 응급실의 분주한 모습을 분초를 다투는 생존의 현장으로 재현한다. 그 서사의 주인공은 대개 의사다. 하지만 실제로 환자들의 곁을 지키는 사람은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처럼 돌보는 이들이다. 환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그들 곁에서 보내면서 하루하루 생명을 연장한다. 갓난아이부터 청소년 그리고 어르신까지 우리는 누군가의 돌보는 손길을 떠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보이지 않아서, 티 나지 않아서 그 돌봄이 값싼 노력으로 폄하되곤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의 돌봄을 통해서 또 누군가를 돌보며 생명의 의미를 찾는다.


저는 돌봄 위기라는 말을 단순히 돌봄 공백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돌봄이 무작정 견뎌내야 하는 어떤 것이 되는 상황, 돌봄을 아무런 대책 없이 떠맡게 되는 상황을 떠올리면서 썼어요. 그런 돌봄은 누가 할까요? 대부분 가장 사회적으로 약한 사람이 하죠. 부모 돌봄만 하더라도 가정 내에서 여성, 혹은 불안정한 일자리에 있는 자녀가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 그렇게 가정 내에서 돌봄을 저평가하는 일이 가정 밖으로도 확장돼요. 돌봄이 집을 나와 돈을 받고 하는 노동이 되면 돌봄노동자를 무시하는 일로 이어지고, 또 이주노동자들에게 돌봄이 떠넘겨져요. 돌봄의 가치가 점점 더 낮아지는 거죠. 이런 상황을 위험의 외주화처럼 돌봄의 외주화라고 부를 수 있어요.


저는 대면이 사람의 삶을 마주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방문진료를 하는 의사로 삶을 마주한다는 것은 환자가 얼마만큼 걸었을 때 숨이 찬지, 집안환경은 어떤지, 냉장고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이에요. 환자를 환자로만 보는 게 아니라 인간을 마주하는 일이고, 삶의 환경까지 같이 보는 일이 대면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진료죠. 그게 방문진료하는 의사로서의 제 마음가짐이에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병원에 환자로 와서 환자복을 입은 순간부터 그 사람을 환자로만 보고, 그 이전의 삶이 표백된 존재로 여기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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