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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언제나 일시적이다

승리는 언제나 일시적이다

(사회적 재난 시대의 고전 읽기)

로버트 자레츠키 (지은이), 윤종은 (옮긴이)
휴머니스트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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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언제나 일시적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승리는 언제나 일시적이다 (사회적 재난 시대의 고전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0809343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2-11-21

책 소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2020년 초, 요양원에 고립된 이들을 위해 봉사에 나선 한 고전학자의 이야기다. 우리가 나와 타인의 삶에 어떻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승리는 언제나 일시적이다》는 재난이 우리 사회를 끊임없이 뒤흔드는 지금 꼭 필요한 책이다.

목차

들어가며

1장. 투키디데스와 아테네 대역병
-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질병 앞에 두려움 없이 서는 용기

2장.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안토니누스 역병
- 오염에 맞서 내면의 왕국을 다스리는 지혜

3장. 미셸 드 몽테뉴와 가래톳 페스트
- 죽음이 도사리는 세계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글쓰기

4장. 대니얼 디포와 런던 대역병
- 통계의 빈틈에 놓인 인간을 세심하게 포착하는 이야기

5장. 알베르 카뮈와 갈색 페스트
- 때가 되었을 때 바르게 행동할 줄 아는 윤리

후기 《최후의 인간》부터 《최초의 인간》까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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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로버트 자레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휴스턴대학교 근대고전언어학과 교수. 주로 유럽의 문화사와 지성사를 연구하며, 실존주의와 테러리즘, 계몽주의의 역사, 파리와 베를린의 근현대사 등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님의 전쟁》(1994), 《황소와 수탉: 폴코 드 바롱셀리와 카마르그의 발명》(2004), 《알베르 카뮈: 인생의 원리》(2010), 《보스웰의 계몽주의》(2015), 《예카테리나와 디드로: 여제, 철학자, 계몽주의의 운명》(2019), 《전복적 시몬 베유: 다섯 가지 주제로 보는 삶》(2021) 등이 있으며,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 《카뮈, 침묵하지 않는 삶》(필로소픽, 2015)이 있다. 현재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의 전기를 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도서 리뷰》 역사 부문 편집자를 역임했으며,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보스턴글로브》, 《휴스턴크로니클》, 《포린어페어스》, 《슬레이트》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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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 <빈곤의 가격>, <지식인의 자격>,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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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다수 아테네인이 침묵하는 신들을 보며 절망에 빠졌을 테지만, 투키디데스는 그렇지 않았다. 지금껏 수많은 사람이 투키디데스를 객관적·과학적 역사서술의 아버지로 꼽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투키디데스를 존경했던 니체는 한 발 더 나아가 엄격하고 냉철한 투키디데스가 초월적인 존재에게 조금도 의지하지 않았다며 찬사를 보낸다. 그는 《우상의 황혼》에서 투키디데스가 자신에게 “즐거움이자 애호의 대상, 플라톤주의로부터의 치유책”이며, 어떤 고대 작가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니체가 보는 투키디데스의 위대함은 명료함과 용기로 요약할 수 있다. “현실 앞에서의 용기가 결국 투키디데스와 플라톤 같은 유형을 구별한다. 플라톤은 현실 앞에서 비겁했기에 이상으로 도망친다. 투키디데스는 자신을 통제했기에 사물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는다.”
- 〈1장. 투키디데스와 아테네 대역병〉


폴란드 시인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는 이 일화를 소재로 〈왜 고전인가〉라는 시를 썼다. 헤르베르트는 이 일화가 “지도자들의 일장 연설과 / 전투와 포위 작전과 역병과 / 은밀한 외교적 노력으로 이뤄진 빽빽한 그물” 한가운데 “숲속의 핀 하나처럼” 떨어져 있다고 말한다. 이어 시인은 자신의 실패를 이야기하는 투키디데스의 태도가 현대의 지도자들과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지적한다. “가장 최근 전쟁의 장군들은 /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 후대 앞에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 자신의 영웅적 행위와 결백을 치켜세운다” 비관적 어조로 가득한 이 시는 처음 영어로 출간된 1968년만큼이나 오늘날의 세계와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투키디데스는 희망과 거리를 둘지언정 절망에 빠질 여지는 더더욱 남기지 않는다. 아테네는 무너졌어도 지성과 진실성, 시민의식, 열린 사고 같은 미덕은 살아남았다. 이런 미덕은 앞으로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빛을 잃곤 하겠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1장. 투키디데스와 아테네 대역병〉


마르쿠스는 스토아 철학이 제시하는 세계를 불안하게 보기보다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보편적이라면, 우리를 이성적 존재로 만드는 이성도 모두에게 보편적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려주는 이성도 보편적이다. 그렇다면 법도 모두에게 보편적이다.”(4권 4장) 스토아 철학자는 내면의 이성을 활용해 자신의 행동을 신적 이성의 의지에 맞게 조정하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토아 철학자가 자유로운 의지에 따라 선택한다는 점이다. 에픽테토스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선택의 의미를 강조했다. “네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라. 너는 무엇보다도 인간이다. 그 말인즉슨,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지배적인 행위는 선택이며 다른 모든 것은 그 선택에 종속되지만, 선택 자체는 노예가 되거나 복종하는 일이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스토아 철학자는 마르쿠스가 말한 ‘지배적 이성’에 자발적으로 복종하기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자유를 가장 온전히 실현한다.
- 〈2장.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안토니누스 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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