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유목민 호텔

유목민 호텔

(시간과 공간에서의 여행)

세스 노터봄 (지은이), 금경숙 (옮긴이)
  |  
뮤진트리
2019-11-11
  |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5,300원 -10% 0원 850원 14,4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유목민 호텔

책 정보

· 제목 : 유목민 호텔 (시간과 공간에서의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1110486
· 쪽수 : 380쪽

책 소개

세스 노터봄은 여행을 많이 한 작가다. 1950년대에 장거리 선박의 선원으로 첫 장기여행을 한 이후, 여행을 멈춘 적이 없다. 이 책 역시 그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와 호주에 걸친 여러 공간과 시간을 여행하며, 그곳에서 보고 느끼고 만난 모든 것을 언어로 돌아본 글이다.

목차

서문 07
1. 폭풍의 눈 안에서 15
2. 베니스의 한순간 23
3. 라이트 부인과 자바라 경: 감비아강 보트 여행 46
4. 뮌헨에서의 사색 90
5. 아란의 돌 122
6. 노터봄의 호텔 1 144
7. 사하라의 가장자리에서 160
8. 오래된 전쟁, 캔버라 전쟁기념관 181
9. 이스파한에서의 어느 저녁 203
10. 그들은 그녀의 유골 위에 만토바를 세웠다 248
11. 취리히 269
12. 달 표면 같은 말리 297
13. 세계가 아직 어릿광대 모자를 쓰고 있던 시절 358
14. 노터봄의 호텔 2 367

저자소개

세스 노터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7월 3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출생했다. 가톨릭 신자인 의붓아버지에 의해 수도원 소속 학교들에 보내졌으나 전학을 거듭하다 위트레흐트의 야간학교에서 중등교육을 마쳤다. 유럽 전역을 유랑하듯 여행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장편소설 『필립과 다른 사람들』(1955)을 출간했다. 이 작품으로 안네 프랑크 상 최초 수상자(1957)가 되면서 유럽 문단의 스타로 부상했다. 시집 『죽은 자들이 고향을 찾는다』(1956), 희곡 『템스강의 백조들』(1959), 여행기 『브뤼에에서의 어느 오후』(1963) 등으로 다채로운 글쓰기를 선보였다. 작품 중 최초로 장편소설 『의식』(1980)이 영미권에 소개되며 이름을 알렸고, 장편소설 『계속되는 이야기』(1991)가 20여 개국에 번역되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산티아고 가는 길』(1992)을 비롯해 20편이 넘는 여행기를 써내며 여행문학의 심오한 지평을 연 작가로 손꼽힌다. 미국의 페가수스상(1983), 유럽의 아리스테이온상(1993), 독일의 괴테상(2002), 네덜란드의 페이 세이 호프트 상(2004) 등을 수상하고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1991)을 수훈했으며, 베를린예술아카데미와 미국현대어문협회 회원으로 임명되었다. 세스 노터봄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체득한 경험과 고전·역사·철학·예술에 대한 해박함을 바탕으로 시와 소설, 에세이와 여행기, 희곡과 시사평론 등을 집필하며 폭넓은 사유와 통찰 위에서 고유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펼치기
금경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도시공학을 전공한 뒤, . 도시를 계획하고 집 짓는 일을 했다 네덜란드에 살면서 북해 연안 저지대의 다양한 모습을 글로 기록하고 네덜란드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 책으로《플랑드르의 화가들》과 《루르몬트의 정원》이 있고, 옮긴 책으로《터키 과자》, 《공화국》, 《유목민 호텔》, 《히메로니무스 보스의 수수께끼》,《음악에 색깔이 있다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 호텔들의 공통점이라면, 내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지나간 시절의 공기다. 항상 작동하지는 않는 구식 수도꼭지, 내 아버지였으면 좋겠다 싶은 문지기, 한물간 색깔들, 넘쳐나는 거울, 여기저기 벗겨진 페인트, 도자기의 실금, 수십만 개의 사라진 신발들이 양탄자에 남긴 마모, 공중으로 올라가기 전에 잠깐, 하지만 확실하게, 주춤거리는 엘리베이터, 그 고요함으로 인해 다른 객실에 관한 생각일랑 싹 없애버리는 방.


일의 능률을 위해 전통 복장을 벗어 던진 모로코인들은 깡마르고 날랜 스페인 또는 이탈리아인 종업원처럼 보이고, 고귀하신 유럽 양반들은 일찌감치 자기 소유의 레스토랑에서 그들을 참아내는 법을 배웠다. 이런 기막힌 국제적 접촉으로 인해 종업원들은 자기 마을이나 부족, 출신 배경보다 한없이 월등하다고 새삼 느낀다. 그들은 진보의 꼭두각시놀음에 첫발을 내디뎠다. 사과는 벌레 먹었고, 나라마다 자기만의 썩은 사과를 가질 자격은 있는 법이다.


무엇 때문에 나는 여기서 행복감을 느끼는가? 아마도 고요함일 것이다. 사람과 동물 소리밖에 없는 고요함. 당나귀들은 모두 장터 모퉁이에 모여 있다. 몇 해 지나면 그들 대신 스쿠터가, 좀 더 지나면 자동차가 있겠지.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또한, 아마도 물건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죄다 볼 수 있어서일 것이다. 대장장이, 무두장이, 빵 굽는 사람, 모두 이 장터 언저리에 한데 모이고, 대서꾼과 이야기꾼, 거지와 푸주한. 우주의 축소판, 자체 완결적이고 자급자족하는 하나의 세계, 이치에 맞는 세계로 보인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