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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일본문화
· ISBN : 9791161951157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0-09-25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1장 연구 과제 : 일본
2장 전쟁 중의 일본인
3장 자신에게 적절한 자리 찾기
4장 메이지 유신
5장 과거와 세상에 빚진 사람
6장 만분의 일의 은혜 갚기
7장 ‘견디기 가장 힘든’ 보은
8장 오명 씻어내기
9장 인간적 감정의 영역
10장 덕의 딜레마
11장 자기단련
12장 아이들은 배운다
13장 패전 후의 일본인
해설
루스 베네딕트 연보
책속에서
이 모든 모순이 일본을 주제로 다루는 책에서는 씨줄과 날줄을 이룬다. 이 모든 모순이 말이 된다. 칼과 국화, 둘 다 일본이라는 그림의 일면이다. 그만큼 일본인은 극도의 양면성을 띠고 있다. 공격적이면서도 비공격적이고, 군국주의적이면서도 심미적이고, 무례하면서도 공손하고, 경직되어 있으면서도 적응성이 있고, 순종적이면서도 부당한 대우에 분개하며, 충성스러우면서도 반역 기질이 있고, 용감하면서도 소심하고, 보수적이면서도 새로운 양식을 선뜻 받아들인다. 남들이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지 지독히 신경 쓰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잘 몰라도 스스로 죄책감에 시달린다. 군대의 병사들은 군기가 철두철미하게 잡혀있는가 하면 또 한편으론 반항적이기도 하다.
1장. 연구 과제 : 일본, 중에서
일본인은 이처럼 끊임없이 계층적 위계질서를 의식하며 사회질서를 잡아왔다. 가족 관계와 개인 관계에서 나이, 세대, 성별, 계급에 따른 알맞은 행동이 정해져 있다. 정부, 종교, 군대, 산업에서는 영역이 계층적 위계질서별로 면밀히 구분되어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자신의 특권을 넘어서면 처벌을 받는다. 일본인은 ‘적절한 자리’가 지켜지는 한 이의 없이 넘어가고 안전하다고 느낀다. 물론 이때는 자신의 행복이 최대한 보호받고 있기에 ‘안전한’ 것이 아니라 계층적 위계질서를 정당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안전한’ 경우가 많다.
4장. 메이지 유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