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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91162181348
· 쪽수 : 568쪽
· 출판일 : 2021-01-28
책 소개
목차
해제_구본형
프롤로그
1. 신비로운 삶 | 2. 모순된 조화를 따르는 삶 | 3. 만족하는 삶 | 4. 무한한 삶 |
5. 치우치지 않는 삶 | 6. 창조적인 삶 | 7. 에고 너머의 삶 | 8. 흐름을 따르는 삶 |
[구본형의 노자 읽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딜레마를 즐겨라
9. 겸허한 삶 | 10. 하나 되는 삶 | 11. 비움으로 사는 삶 | 12. 내면의 신념에 따른 삶 |
13. 독립된 마음으로 사는 삶 | 14. 외형 너머의 삶 | 15. 서두르지 않는 삶 | 16. 한결같은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자연스러운 마음이 사라지니 예의가 생기고 예의가 사라지니 합리적 사고가 생겼다
17. 현명한 지도자의 삶 | 18. 규칙이 없는 삶 | 19. 집착하지 않는 삶 | 20. 애쓰지 않는 삶 |
21. 오묘한 모순의 삶 | 22. 유연한 삶 | 23. 자연스러운 삶 | 24. 넘치지 않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서양이 동양을 찾는 이유
25. 위대한 삶 | 26. 평온한 삶 | 27. 내면의 빛을 따르는 삶 | 28. 덕이 있는 삶 |
29. 자연 법칙에 따르는 삶 | 30. 폭력 없는 삶 | 31. 무기 없는 삶 | 32. 도의 완전한 선함을 따르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그 실체가 아니다
33. 자신을 다스리는 삶 | 34. 위대한 도를 따르는 삶 | 35. 세속적인 기쁨 너머의 삶 |
36. 드러나지 않는 삶 | 37. 단순한 삶 | 38. 타고난 본성을 따르는 삶 | 39. 온전한 삶 |
40. 되돌아감과 약함의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우리는 왜 먼 길로 가는 것이 되돌아오는 것임을 알지 못할까?
41. 보이는 모습 너머의 삶 | 42. 조화로 어우러지는 삶 | 43. 부드러운 삶 |
44.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삶 | 45. 표면적인 것 너머의 삶 | 46. 평화로운 삶 | 47. 존재함으로 사는 삶 |
48. 덜어내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물, 마음대로 해도 한 번도 물이 아닌 적이 없다
49. 비난하지 않는 삶 | 50. 불멸의 존재로 사는 삶 | 51. 숨은 덕에 의한 삶 |
52. 어머니에게 되돌아가는 삶 | 53. 부끄러움을 아는 삶 | 54. 변화를 만들어내는 삶 |
55. 내려놓는 삶 | 56. 말없는 앎을 따르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계곡과 검은 암컷(玄牝)” 노자 사상 속 가장 중요한 신화의 모티프
57. 권위주의를 버린 삶 | 58. 행운과 불운에 흔들리지 않는 삶 | 59. 절약과 절제의 삶 |
60. 악에 흔들리지 않는 삶 | 61. 낮은 곳에 머무르는 삶 | 62. 도라는 보물창고 안의 삶 |
63. 어려움 없는 삶 | 64.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1+1=3 생명, 오직 생명이구나
65. 우직한 삶 | 66. 바다를 닮은 삶 | 67. 세 가지 보물이 이끄는 삶 | 68. 서로 돕는 삶 |
69. 적이 없는 삶 | 70. 신의 존재를 깨닫는 삶 | 71. 병들지 않는 삶 | 72. 경외하고 수용하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도란 무엇인가?
73. 하늘의 그물 안에서 사는 삶 | 74.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 | 75. 덜 요구하는 삶 |
76. 굽힐 줄 아는 삶 | 77. 남는 것을 나누는 삶 | 78. 물처럼 사는 삶 | 79. 원한을 남기지 않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대립되는 짝을 찾아 그 가운데를 무찔러라
80. 자신만의 낙원에서 사는 삶 | 81. 쌓아두지 않는 삶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참고도서
리뷰
책속에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때 노자는 겸허함이야말로 진정한 가치라고 말한다. ‘행함(爲)’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에 그는 ‘행하지 않음(無爲)’을 권한다. 또한 움켜쥐어야만 필요한 것이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 그는 놓아주고 인내하라고 이른다. 도대체 도(道)란 무엇인가? 《도덕경》의 1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름을 규정하는 것은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찾아낸 최선의 답은 이렇다. 도란 궁극의 실재이며 널리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의 근원이다. 도는 결코 시작도 끝도 없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세상 모든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 <프롤로그> 중에서
한 서양인이 마치 한 마리의 영특한 생쥐처럼 커다랗고 맛있는 치즈 앞에서 코를 콤콤거리고 있다. ‘어, 이거 대단한데. 엄청난 밥인데.’라고 경탄하면서 말이다. 저자가 바로 그 생쥐다. 그는 경도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자신에게 선물을 하나 주기로 결심했다. 그리하여 《도덕경》을 읽고 그 나름의 깊이로 주해를 해보기로 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이것을 ‘한 서양인이 본 동양’이라 생각한다. 과거의 오리엔탈리즘처럼, ‘동양은 스스로 동양의 이야기를 할 수 없기 때
문에’ 서양이 대신 그 이야기를 해준다는 오만이 아니라, 해결할 수 없는 서구의 치명적 문제를 풀기 위해 위대한 인류의 지혜에 의지하겠다는 겸손으로 말이다. ― 구본형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
“말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다.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도는 모든 것이 시작되는 알 수도 볼 수도 없는 영역이지만, 그와 동시에 모든 것의 내면에 존재한다. 이 볼 수 없는 신비로움을 보고자 할 때 우리는 형태를 가진 외부 세계의 관점에서 이를 규정하려고 한다. 노자는 그 신비로움을 보려고 애쓰지 않아야 비로소 그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을 내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마음을 내려놓고, 신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한 가지 방법은 ‘원함’과 ‘내버려둠’이 마치 하나로 이어진 물체의 양 끝처럼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하다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더 많은 모순된 생각들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 1장 〈신비로운 삶〉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