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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62182321
· 쪽수 : 21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_ 라이너 풍크
01 인간은 타인과 같아지고 싶어 한다
02 인간의 본질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03 자유는 진짜 인격의 실현이다
04 자아는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만큼 강하다
05 인간은 자신의 인격을 시장에 내다 판다
06 현대인은 깊은 무력감에 빠져 있다
07 진짜와 허울의 차이를 보다
참고 문헌
출처
책속에서
우리는 인간처럼 행동하는 기계를 생산하고, 점점 더 기계처럼 행동하는 인간을 제작한다. 19세기에 노예가 될 위험이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로봇이나 자동인형이 될 위험이 있다. 물론 분명 시간은 절약된다. 하지만 시간을 절약해 놓고는 막상 그 절약한 시간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혹스러워 한다. 기껏해야 시간을 죽이려고 노력할 뿐이다. 일주일에 3일만 일을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시간이 너무 많아서 뭘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영혼의 붕괴를 수용할 만한 병원은 아직 충분치 않다.
- ‘인간은 타인과 같아지고 싶어 한다’ 중에서
인간은 인간 본질을 생계비 벌이에 투자하고, 대부분 인위적으로 조장된 쉼 없이 증가하는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인간의 힘을 이용한다. 그러느라 자신이 인간임을 망각할 위험에 처한다. 따라서 인간 본질을 바라보는 전통적 시각을 새롭게 고민하기가 지금보다 어려운 때가 없었으며, 지금보다 시급한 때도 없었다.
-‘인간의 본질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중에서
이들은 이런저런 성격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끔찍한 고통을 당하는지 한탄하고 슬퍼하는 것으로 인생을 다 보낼 수도 있다. 이들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바꿀 준비가 되었다는 자랑을 할 수도 있지만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때문에 더더욱 스스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확신에 매달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무의식적인 확신과 의식적인 보상 활동 사이의 간극이 기괴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이 의사를 쫓아다니다가 저 의사를 쫓아다니고, 이 종교적 이론, 저 철학적 이론을 따라다니고, 어떻게 하면 자신을 바꿀 수 있을지 매주 새로운계획을 세우며 엄청난 변화를 안겨줄 애정 관계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 모든 부지런한 행동과 의도적 노력은 그저 깊은 무력감에 빠진 자신을 은폐하기 위한 우산에 불과하다.
-‘현대인은 깊은 무력감에 빠져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