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91162734292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6-06-2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금강에 부쳐
1. 금강의 물길
2. 장수와 진안, 무주
금강의 발원과 장계 / 용담과 주자천 / 무주의 주계와 구천동
3. 금산과 영동
적벽강과 도촌 / 제원과 광석 / 양산의 강선대 / 영동천과 초강천 / 심천의 고당강 / 황간의 송천과 냉천 / 한천팔경 / 석천과 옥동
4. 옥천과 문의, 회덕
적등강과 보청천 / 화인강과 형강 / 갑천과 신도천 / 유등천과 무수동 / 부강과 검담
5. 미호천과 연강
진천의 초평천 / 초평의 이십오경 / 통산과 봉암, 무심천 / 목천의 병천 / 동진강과 독락정 / 연강과 금벽
6. 공주의 금강과 부여의 백마강
신혼과 이동표의 백마강 유람 / 공산성과 공북루 / 곰나루에서 원산으로 / 왕진과 정산창 / 낙화암과 조룡대 / 백마강의 뱃놀이 / 자온대와 천정대 / 부산의 청은대와 대재각 / 다시 백마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 가을날 다시 찾은 백마강 / 유구천과 금강천
7. 금강의 하류
임천의 반조원과 강경의 경호 / 황산촌과 죽림서원 / 칠산과 남당 / 한산과 임피 / 금강 하구 서천과 옥구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금강 유역은 여타의 강과 구분되는 인문경관을 가지고 있다. 첫째, 상류 지역은 아직도 인간의 손을 비교적 덜 탄 명승이 굽이굽이 즐비하다. 둘째, 금강은 ‘충청도 양반’이라는 말이 있거니와 양반 중에서도 송시열을 위시한 큰 학자를 많이 배출하였기에 굽이마다 강학의 유적이
자리하고 있다. 셋째, 공주와 부여 일대의 금강 유역은 두 차례에 걸쳐 백제가 도읍으로 정한 곳이다. 넷째, 금강의 하류는 수로가 반듯하고 수량이 풍부하여 배로 여행하고 배로 풍류를 즐겼다.
― 「금강에 부쳐」 중에서
동서로 펼쳐진 고을의 시내와 골짜기의 개울이 덕유산과 마이산 사이에서 하나로 합쳐져 금강의 발원지가 되니 바로 적등강(赤登江)이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달려 옥천 동쪽에 이르러, 다시 속리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쳐지고 서쪽으로 꺾여 금강이 된다. 적등강 동쪽에 장수와 무주, 영동, 황간, 청산, 보은이 있고, 서쪽에는 진안과 용담, 금산, 옥천이 있다. 장수와 무주, 금산, 용담, 진안은 전라도의 경계가 되고, 옥천과 보은, 청산, 영동, 황간은 충청도의 경계가 된다. 무주와 장수는 덕유산 아래에 있고, 궁벽한 수풀과 깊은 계곡이 많으며 산세가 막혀 있다.
― 「1. 금강의 물길」 중에서
이은당은 백 길 기이한 바위를 갓처럼 쓰고 있는데 큰 소나무와 오래된 전나무가 구름에 이어지고 하늘을 가른다. 그 아래 맑은 하천이 있어 용이 꼬리를 흔드는 듯하다. 긴 거울을 새로 닦아놓은 것 같고 흰 베를 평평하게 깔아놓은 것 같다. 흰 모래가 눈길 끝까지 펼쳐져 한 점 티끌도 이르지 않는다. 가을이 되기 전에도 서리가 내린 듯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도 눈이 내린 듯하다. 삼복더위에도 난간에 기대어 있으면 상쾌한 기운이 옷깃에 스민다. 왼편으로 고을을 누르고 있어 아침저녁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올라, 신선이 사는 적성(赤城)의 노을과 비슷하다. 오른편으로 들판이 내려다보이는데 도롱이를 걸친 사람들이 모여 있다. 푸른 모가 무논에 꽂혀 있고 누런 구름이 언덕에 가득하니 모두가 볼 만하다.
― 「2. 장수와 진안, 무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