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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6450001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9-07-10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쉽게 생각하지 말아요 6
어린이 마음이 되어 쓴 시 한 줄 _ 《까만 새》 10
사슬터는 죽음, 배움터는 살림 _ 《삶과 믿음의 교실》 28
숲길을 걸으며 노래하네 _ 《나무처럼 산처럼 2》 38
참짓기로 나아가려는 꿈 _ 《어린이를 살리는 글쓰기》 50
상냥하게 웃고 싶다 _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 62
웃으면서 푸는 수수께끼 _ 《울면서 하는 숙제》 74
우리 어떻게 살까 _ 《무엇을 어떻게 쓸까》 84
베껴쓰기·빛깔넣기는 생각을 죽인다 _ 《내가 무슨 선생 노릇을 했다고》 94
남기는 이야기란 _ 《이오덕 일기 1~5》 106
말은 씨앗입니다 _ 《우리글 바로쓰기》 126
닫는 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요 150
덧. 글쓴이 이야기 155
혀짤배기가 자라 온 나날
이오덕 님 책을 짓던 나날
책속에서
일본인이 영어를 본뜬 외래어를 쓰고 있는 것은 그들 생활에서 절실한 필요에 의한 것일 뿐 그밖의 사정은 끼어 있지 않다. 그런데 한국인 전체가 일본말을 배워야 했던 사정과 아직까지 일본말 잔재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사정은 전혀 다르다.
한글만 쓰자는 것은 누구나 알기 쉽고 바른 우리 말글을 쓰자는 주장인 줄 안다. (…) 쉽게 말하고 솔직하게 쓰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갖는 재산인 말과 글을 일부 특권층으로부터 도로 찾아 모든 사람에게 돌려주게 하는 지극히 중요한 문화적 뜻을 갖는다. 언어의 민주화로 우리는 참된 민주사회의 실현을 꾀해야 한다. 쉬운 진리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거기 속임수가 들어 있는 것이다.
이오덕 님은 거짓스러운 배움이 아닌 참다운 배움이 이 땅에 뿌리내리기를 바랐습니다. 앞으로는 길들이는 배움 아닌 믿음직한 배움이 이 땅에 씨앗으로 퍼지기를 바랐고요. 그러나 떠난 어른이기에 이 땅에서 벌어지는 갖은 괴로움이나 아픔을 그저 하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스스로 이 땅을 바라볼 뿐 아니라 바꾸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