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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범계열 > 교육공학/수업설계
· ISBN : 979116742219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1-11-22
목차
서문 04
1부
국어교육의 본질에 관하여 13
국어능력의 개념과 성격: 감(感)으로서의 국어능력 15
이성영
1. 들어가며 17
2. 국어능력의 개념과 성격 18
3. 국어능력과 감(感) 30
4. 나가며 41
참고문헌 44
국어교육에서 실제성과 가상성의 관계 47
이성영
1. 들어가며 49
2. 실제성의 정체 50
3. 실제성 중심 국어교육의 한계 56
4. 가상성의 특성과 유형 60
5. 실제성과 가상성의 관계 70
6. 나가며 73
참고문헌 75
사회적 소통을 위한 국어교육 77
정재찬
1. 들어가며 79
2. 사회적 소통을 위한 국어교육 81
3. 사회과교육과의 연대를 위한 국어교육 106
4. 나가며 116
참고문헌 117
2부
국어교육의 실제에 관하여 119
읽기 교육의 쟁점과 과제 121
서혁
1. 들어가며 123
2. 읽기 교육 이론과 쟁점 124
3. 텍스트 복잡도 연구와 읽기 교육 체계화 136
4. 나가며 144
참고문헌 149
2011 교육과정을 통해 본 국어과 교육과정의 특성과 쟁점 153
김창원
1. 들어가며 155
2. 국어과 교육과정의 생태계와 인적 변인 156
3. 교육과정 개정 작업의 생태론적 점검 163
4. 나가며 183
참고문헌 189
2015 교육과정을 통해 본 국어과 교육과정 발전의 논제 191
김창원
1. 문제 공유: 교육과정사 안에서의 2015 교육과정 193
2. 교육과정의 진화론적 선택, 그리고 요구—영역, 내용 체계 199
3. 문제 해결: 교육과정 체계화의 방향 모색 217
참고문헌 222
국어교육과 한국어교육의 관계 225
서혁
1. 들어가며 227
2. 국어교육과 한국어교육의 인접성과 차별성 230
3. 연구 영역과 학제적 관계 241
4. 상호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과제 246
5. 나가며 255
참고문헌 258
3부
국어교육의 미래에 관하여 261
스마트 미디어 시대와 독서교육 263
이삼형
1. 스마트 미디어란? 265
2. 스마트 미디어와 삶, 소통, 텍스트 267
3. 스마트 미디어와 독서 275
4.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독서교육 279
5. 나가며 286
참고문헌 288
소통과 통합을 위한 문학교육의 방향 289
정재찬
1. 들어가며 291
2. 소통을 위한 문학교육 291
3. 통합을 위한 문학교육 305
4. 나가며 312
참고문헌 314
언어복지 제도의 새로운 접근을 위하여 315
이삼형
1. 들어가며 317
2. 복지—시혜인가 권리인가? 그리고 지속 가능성은? 318
3. 언어복지—전통적 관점과 새로운 관점의 필요성 324
4. 나가며 334
참고문헌 335
저자 소개 336
저자소개
책속에서
교육은 과거-현재-미래의 대화이다. 대화는 시대와 공간을 가로지르며 이루어질 때 더욱 살아 숨 쉰다. 국어교육학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도 30여 년, 한 세대를 넘어서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국어교육으로 한 세대를 살아온 저자들의 ‘조금 오래된 미래’의 기록이다. 미약하나마 그러한 흔적과 발자국들이 조금이나마 다음 세대의 국어교육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저자들의 작은 소망이다. 새로운 학문 세대들에 의한 새로운 미래의 설계 시점이기도 하고, 어쩌면 이를 위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당초에 『국어교육의 쟁점』이라는 제목으로 그리 머지않은 과거에 탄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름을 바꿔 ‘국어교육의 안과 밖’이라는 제목으로 세상의 따가운 볕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을 고민 끝에 『국어교육의 안과 밖』으로 정한 데에는, 국어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국어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생태계의 소통도 소망하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들의 그러한 관심과 고민의 흔적들을 모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은 ‘국어교육의 본질, 실제, 미래’의 3부로 이루어졌다.
1부 ‘국어교육의 본질’에서는 국어 능력의 개념과 성격을 중심으로 ‘감(感)으로서의 국어 능력’에 대해 논하고 있다. 즉, 핵심적인 국어 능력으로 의미를 구성하고 소통하는 능력, 바람직한 공론장을 만들어 가는 능력,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국어 능력을 강조한다. 이러한 국어행위 과정에서 작용하는 ‘언어적 감(感)’은 역량 혹은 예지(叡智)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서,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동원되어야만 하는 인지적, 정서적인 측면을 아우르는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능력에 해당한다고 갈파한다.
또한 ‘국어교육에서 실제성과 가상성의 관계’에서는 실제에 기반을 둔 교육 활동이 지닐 수 있는 비효율성을 보완하는 방안으로 가상성을 강조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가상성은 실제성과 공존할 뿐만 아니라 실제성이 지니지 못한 그 나름의 미덕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더욱 허물어져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디지털 시대의 교육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假象)을 사이버의 가상(假像) 공간에서 실재화함으로써, 실제성과 가상성이 더욱 혼효되는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교육적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사회적 소통을 위한 국어교육’에서는 국어교육이 ‘언어에 담긴, 그리고 그 언어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와 문화까지 이해하고 비판하며 창조할 수 있는 사고와 능력을 기르는 것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어교과 내부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더 나아가서는 국어교사와 역사교사, 지리교사가 한 교실에서 통합적인 주제를 놓고 함께 가르칠 수 있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최근에 학문 리터러시(disciplinary literacy)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볼 때, 교육 연구와 실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2부 ‘국어교육의 실제’에서는 ‘읽기 교육의 쟁점과 과제’와 관련하여 비판적 문식성 교육, 디지털 문식성, 복합 양식 텍스트 읽기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학습 독자의 수준에 맞는 텍스트의 선택과 제공, 이를 통한 읽기와 독서교육의 상세화와 체계화를 위해 한국어에 적합한 텍스트 복잡도 평가 기준을 정밀화하는 연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11 교육과정을 통해 본 국어과 교육과정의 특성과 쟁점’에서는 교육과정 개정이라는 생태학적 현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쟁점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해소할 것인지에 대해, 실제 교육과정 개정 작업에 참여하고 연구한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우 소상하게 정리하고, 문제 제기와 함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과정 개정 작업은 ‘학교 교육 내에서 국어과의 위상을 분명히 하면서 「국어」라는 교과의 정체성을 정확히 하는 작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15 교육과정을 통해 본 국어과 교육과정 발전의 논제’에서는 교육과정 개정 국면마다 나오는 ‘총론의 압박, 관련 연구 부족, 촉급한 시간’ 등의 자탄을 다음 개정 때에는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임을 적시하고 있다. 이는 교육과정 개정 작업의 전모를 이해하고 사전에 준비하고 연구함으로써, ‘총론의 지침에 얽매이고 국어과 내부의 갈등에 신경 쓰면서 무난한 선에서 미봉할 가능성’을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국어과 교육과정의 변모 양상과 핵심적인 특징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어교육과 한국어교육의 관계’에서는 국어교육과 한국어교육의 학제적 관계, 상호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하면서, 모두가 한국학이라는 광의의 범주 내에서 다문화적 접근과 학습자의 다양성에 대한 고려, 문화 콘텐츠의 적극적 개발과 활용, 교원의 양성 등에 대해 상호 공조와 협력이 필요함을 기술하고 있다.
3부 ‘국어교육의 미래’와 관련하여 ‘스마트 미디어 시대와 독서교육’에서는 스마트 미디어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독서 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에 따라 독서교육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기술하고 있다. 특히 텍스트 수용과 생산의 통합을 강조하면서 주제 중심의 독서, 종합적 독서를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통한 증강현실을 고려할 때, 종합적 읽기와 비판적 읽기, 체험적 읽기를 통한 지적·정서적 역량의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소통과 통합을 위한 문학교육의 방향’에서는 우리의 문학교실에는 분석과 기술과 추상만이 가득하다는 비판과 함께, 사상과 정서의 공동체로서의 소통이 가능한 문학교실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문학교육의 방향임을 역설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통하면서 결국에는 필자와 다르게 닮아가는 것이 통합’이라고 갈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언어복지 제도의 새로운 접근’에서는 지속가능한 보편적 언어복지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서 보편적 언어복지란 학교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일정한 수준의 언어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주고 유지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학생들이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능력 수준의 언어능력을 만들어 주도록 공적 지원을 강력하게 시행하는 것이 언어복지의 핵심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최근에 우리 사회에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언어복지 문제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