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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67741639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4-09-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끝의 시작
1부 가짜 절뚝임
1장 별 보기
2장 지팡이들의 연대와 갈등
3장 실명을 정의하는 자
2부 잃어버린 세계
4장 남성 응시
5장 카메라 옵스큐라
6장 바벨의 도서관
7장 창조자들
3부 구조화된 발견
8장 눈멂에 반대하다
9장 정의의 여신
10장 미묘한 미소
나가며: 엔드게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대문자 표기에 대하여
참고문헌과 그에 덧붙이는 말
이 책의 표지 설명
리뷰
책속에서
내가 어떤 종류의 시각장애인이 되어야 할지 알아내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내가 장애와 무관하게 어떤 사람인지, 또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알아내려는 꾸준한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이 되었다. _ 〈들어가며: 끝의 시작〉 중에서
공원을 걸으며, 지난 몇 년간 마음 놓고 시각적 아름다움을 즐긴 적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곧 눈이 멀 남자가 산등성이를, 파랑새를,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다정히 경탄을 느끼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프고, 가식적이며, 고통스러웠으니까. 나는 아마 언젠가 그리워할 아름다운 것에 해당하는 무언가를 볼 테고, 그 즉시 혼란과 반발에 시달릴 터였다._ 〈3장 실명을 정의하는 자〉 중에서
살아 있는 존재와 함께할 때 상호 의존성의 가능성이 솟아난다. 전국시각장애인연맹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보았던 그루밍, 휴식, 배변 욕구 같은 안내견의 욕구는 결국 안내견은 사랑이 필요한 존재라는 증거다. 그것이 바로 예술가 에밀리 가시오가 자기 자신을 인간과 안내견이 혼합된 ‘도그걸’의 모습으로 빚어내도록 한 혼성적 관계다. _ 〈7장 창조자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