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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녀온 자리

우리가 다녀온 자리

주해진, 김주욱, 전현서, 이월성, 이종숙, 김태정, 심예주, 임미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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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녀온 자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가 다녀온 자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918925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6-05-29

책 소개

소설창작동인 sum*thing이 첫 앤솔러지 『우리가 다녀온 자리』를 출간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작품집에는 여덟 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낯선 장소로의 이동이 마음의 이동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삶은 아주 미세하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바다마을 리와인드
- 주해진

사라진 것들의 향기
- 김주욱

서쪽 사원
- 전현서

못난이 인형
- 이월성

항하사 한 줌
- 이종숙

스콜
- 김태정

델리스파이스
- 심예주

50센티미터 너머
- 임미정

저자소개

전현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말하는 게 어려워 쓰는 사람이 되었다. 쓰는 게 훨씬 고단하고 두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어 계속 쓴다. 전보다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2021년 《한국소설》로 등단.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사업, 경기문화재단(평택시) 창작지원사업에 선정. 2024년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해외문학상 수상. 단편소설집 『탱고』, 여행에세이 『오늘은 태안』(공저), 『도도한 여행 우이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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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계간《불교문예》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푸른 별의 노래』,소설집 『아 유 레디?』『스마일마켓』, 여행에세이 『오늘은 경주』, 앤솔러지 『우리가 다녀온 자리』 외 공저가 있다. 법계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직지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sum*thing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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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학을 사랑하면 그냥 읽으면 되는데 쓰겠다고 한 것이 문제였다. 소설 창작에서 ‘거리’ 두기가 중요하듯 인생에서도 아름다운 ‘거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5회 천강문학상 소설 대상, 제23회 전태일 문학상, 제15회 강릉문학상을 받았다. 최근 단편소설집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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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늘 아래 첫 동네인 예천 흰돌에서 태어나 남산 아래 이태원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동덕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월간 <생활법률>에서 취재.편집기자로 20대를 보내고 1993년 <예술세계>로 수필 등단을 했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다 제자들을 보면서 ‘내 꿈 찾기’에 나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15년 <한국소설>에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로 소설 등단을 했다. 공저 <글길을 따라 걷다>와 <2017신예작가>, <2018신예작가>가 있다. 단편소설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과 「엄마의 집」은 ‘KBS 라디오 문학관’에서 드라마로 방송되었다. 지금은 한국소설가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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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성의 다른 책 >
김태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바흐의 무반주 첼로 선율처럼 울림 있는 서사를 쓰고 싶다. 2020년 《한국소설》 등단, 2020년 경북일보 문학대전 은상, 2022년 한국소설 신예작가, 2024년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해외문학상. 단편소설집 『셰어하우스』, 장편동화 『왕 중의 왕』, 공저 『오늘은 태안』, 『오늘은 태백』, 『버터플라이 허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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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1년 단편소설 「퍼즐 맞추기」로 『한국 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2024년 신예작가, 경기문화재단 창작 기금, 2026 신예작가 등에 선정되었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퍼즐 맞추기』, 『칼과 슈왈츠 마돈나』, 공저 『우리가 다녀온 자리』, 『2024 신예작가』, 『2026 신예작가 1』 등이 있다. 소설 창작 동인 sum*thing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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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로서 삶의 아픈 조각들을 치유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단지 아픔을 묘사하거나 슬픔을 덧칠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마주하고 견디며, 끝내 회복으로 이끄는 문장을 만들고 싶다. 2020년 《한국문예》에 단편소설 「매일 옷 벗는 여자」로 등단.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사업에 단편소설 「버드세이버」 선정. 단편소설집 『세이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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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예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5년 《한국 문예》 신인상 단편소설 「멜트다운」으로 등단. 2025년 단국문학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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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작가의 말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끝난 일’로 정리하곤 합니다. 이미 지나갔으니, 이제는 말해도 소용없으니, 지금은 다른 삶을 살아야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말, 사라졌다고 믿었던 얼굴, 잊었다고 생각했던 냄새, 끝내 꺼내지 못한 고백 같은 것들은 마음 한쪽에 남아 있다가 어느 날 예고 없이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삶은 아주 조용히 멈추거나, 혹은 아주 미세하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앤솔러지에 실린 이야기들도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끝난 줄 알았던 계절과 관계, 잊었다고 생각했던 감정들이 다시 돌아와 우리 앞에 조용히 서는 순간들입니다. 이 작품들은 그 기억을 억지로 밀어내거나 덮어두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남아 있는 감정의 결을 천천히 따라가며, 독자가 그 시간을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곁을 내어줍니다.

여덟 편의 단편은 서로 다른 키워드와 정서를 품고 있습니다. 되감기와 여행, 질투와 오해, 말하지 못한 비밀을 따라가며 관계의 시간을 다시 펼쳐 보이기도 하고, 냄새의 기억을 통해 사라진 감정의 잔향을 더듬기도 합니다. 또한 윤도라는 물건 하나로 애도와 방향을 이야기하고, 가족의 재회와 침묵의 세월, 낡은 물건이 남긴 시간의 표정을 조용히 비추기도 합니다. 어떤 작품은 모래처럼 쌓인 오랜 시간 속에서 결국 남는 한 줌의 위로를 건져 올리고, 또 어떤 작품은 스콜처럼 쏟아지는 감정의 순간을 음악적 리듬으로 포착합니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상실과 길 잃음, 무너진 언어를 사랑으로 복원하려는 마음, 그리고 50센티미터 너머의 거리에서 드러나는 관계의 경계와 조용한 연대까지, 이 책은 다양한 삶의 결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들은 말합니다. 사라진 것들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남아 우리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고요. 그리고 그 움직임은 늘 아주 조용하게 시작된다고요. 너무 가까워서 상처를 덧내기도 하고, 너무 멀어져서 돌아갈 수 없게 되기도 하는 거리 위에서, 인물들은 흔들리면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다시 삶을 향해 걸어갑니다. 그 과정 끝에서 독자 여러분께도 작은 온기와 오래 남는 여운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사라진 손수건의 자리만큼, 조금의 빈틈이 생겼다. 그리고 그 빈틈으로 새로운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바다마을 리와인드> 중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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