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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8342590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25-01-27
책 소개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5
서곡 11
1부 21
2부 181
3부 313
4부 377
해설 476
옮긴이의 말 481
리뷰
책속에서
방문객 등록과 우편물 수발 사이에는 몇 가지 비밀이 감춰져 있다. 게다가 그들의 생활, 출입 패턴, 방문 상황까지 상세히 알고 있다면 저절로 비밀을 알게 된다.
중메이바오는 이 일방통행로가 좋았다. 이 길에 있는 마천대루, 미용실, 디저트가게, 꽃집, 만화방, 더 멀리 있는 소아과, 치과, 안과, 약국, 그보다 더 멀리까지도. 이곳 사람들은 이 일방통행로에서 일상에 필요한 것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중메이바오는 이 일방통행의 세계에 살고 싶었다. (…)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 반쪽 얼굴의 사람이 찾아오리라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녀가 지금 가진 모든 것, 작은 원룸도, 사랑도, 우정도, 커피 향도, 케이크 냄새도 모두 어둠에 집어삼켜질 것이다. 아직은 아니지만, 안전하지 않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다썬 오빠!" 메이바오가 나비를 발견한 아이처럼 깜짝 놀라자 같이 있던 고객이 그를 놀렸다. "미녀 매니저님 카페를 모른다고 하셨잖아요? 이미 아시면서 시치미를 떼셨네." 고객의 조롱하는 말투가 한 대 치고 싶을 만큼 밉살스러웠다. "어릴 때 이웃이었어요." 메이바오가 직업으로 몸에 밴 미소를 지었다. 다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내심 무척 놀랐다. 메이바오는 다썬의 기억 속에 있는 그 소녀가 아니었다. 그녀는 진정한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녀가 아직 그를 기억하고 있다면, 그녀에 대한 그의 사랑도 함께 기억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