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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하근찬 전집 5 (낙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6861102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2-11-1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6861102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2-11-12
책 소개
하근찬 전집 5권. 1955~65년 사이 발간된 단편소설 13편이 수록된 5권 <낙도>는 하근찬이 작가가 되고자 결심한 시점으로부터 전성기에 이르기까지 발표된 작품들이다. 이 시기 한국 사회는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군부독재에 대한 우려가 민중에게 확산되는 혼란한 시기였다.
목차
발간사
낙뢰
이지러진 입
절규
온혈적(溫血的)
산중 우화
벽지로 가는 길
기아선상에서
두 아낙네
승부
도적
바람과 노교사
그 욕된 시절
낙도(落島)
해설 | 망각된 존재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하근찬의 문학-최슬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부모네가 어떻겠능교, 대체.”
별안간 또 설음이 복받쳤다. 고목나무가 보였던 것이다. 벼락을 맞아 까아맣게 탄 나무가 부러진 팔뚝을 쳐들고 있는 듯 을씨년스럽게 서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돌메댁이는 밤알만 한 멍울 때문에 목이 아파 어떻게 좀 울어볼 재주가 없었다. 이때, 먼 산 위로 해가 불쑥 얼굴을 내밀었다. 오늘따라 햇빛이 왜 이렇게 눈부신지 모르겠다. 골이 휭 돈다. 어지럼증이 나는 것이다. 들메댁이는 그 자리에 가만히 쭈그리고 앉아버렸다.
_「낙뢰」 중에서
위생병은 명구가 왜 자꾸 시간을 묻는지 그 까닭을 모르기 때문에 큰소리로
“글쎄요. 한 여덟시 삼십일 분쯤 됐겠죠.”
하고는 히죽히죽 웃었다. 그러자 명구는
“빨리, 빨리.”
하고 이번에는 같은 발음을 두 번 되풀이했다. 역시 초조한 빛이얼굴에 있었다. 잠시 후 다시 그는
“몇 시”
했다. 그러나 그 소리는 이미 위생병의 귀에까지 전달되지 않았다. 앰뷸런스는 얼마 남지 아니한 육군병원을 향해 마구 달리고 있었다.
_「절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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