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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9116873030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2-08-30
책 소개
목차
서문
한국영화를 이해하는 실타래: 독특성과 종별성 ・5
1장 근대의 시간 ・26
: 1950~1960년대 한국영화의 지정학
2장 비교영화연구의 질문들 ・68
: 영화 그리고 자본주의 세계체계
3장 알튀세르라는 유령들의 귀환 ・114
: 노동 다큐멘터리 영화와 종별성
4장 경험적 역사와 비역사적 중핵 사이의 긴장 ・158
: 〈괴물〉이라는 급진적 예외
5장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에서 ‘네이션적인 것’으로 ・196
: 초국적 작가로서 박찬욱이라는 사례
6장 장르적 상상력의 실패 ・ 232
: 현재주의와 역사 기록의 문제
7장 포스트-정치 시대의 재난과 공포 ・ 258
: 한국영화의 정치적 상상력
초출 일람・301
찾아보기・303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날 자본주의는 이러한 복수의 차이들을 자신의 회로 속으로 완전히 포섭/흡수해버렸다. 동질성에 저항하며 자기 자신을 정립하는 이질성은 자신이 대립하는 동질성과 모종의 적대적 공범 관계를 형성하며 동심원의 무한 연쇄를 산출하곤 한다.
종별성의 측면에서 보편 개념은 역사적 자본주의를, 특수는 한국영화를 가리키며, 이때 관건은 한국영화가 자본주의와 조우하는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역사적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서로 다른 시간성들과 영화적 시간성이 어떤 관계를 맺는지 조망하고, 이런 시간성의 문제가 한국이라는 사회구성체의 맥락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되는지 직시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근대가 그 자체로 서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근대 개념은 무엇보다도 시간의 형식이라는 측면에서 낡은 것과 새로운 것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의미하며, 그런 만큼 복합적·갈등적·모순적 과정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