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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9850810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4-05-16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들어가는 글 • 그들은 어떻게 과학자가 되었는가 - 존 브록만
닥터 두리틀과 다윈 - 리처드 도킨스
짝짓기와 진화심리학 - 데이비드 버스
숫자들 속에서 평안을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이 책을 믿지 마라 - 스티븐 핑커
생각의 주인이자 하인 - 레이 커즈와일
마운틴고릴라와 나 - 로버트 새폴스키
아이 때가 아니라, 아이처럼 느꼈을 때 - 대니얼 데닛
뇌 속의 총알 - 조지프 르두
지구에서 가장 성공한 생명체 - 린 마굴리스
가상 현실 속 모험이 현실이 되다 - 재런 러니어
마법사의 제자 - 니컬러스 험프리
벌레를 닮은 로봇 - 로드니 브룩스
우리 가족만의 나라 - 앨리슨 고프닉
아버지와 아인슈타인 - 머리 겔만
우주가 나를 부른다 - 폴 데이비스
패턴과 참여 관찰자 - 메리 캐서린 베이트슨
온종일 TV를 보던 아이 - 재너 레빈
현실 세계 속의 수학 - 스티븐 스트로가츠
사회과학자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 하워드 가드너
탄광촌의 물리학자 - J. 도인 파머
과학은 자연과의 연애다 -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사물들이 들려준 이야기 - 셰리 터클
드디어 진입했군 - 프리먼 다이슨
산골 소년, 선행 인류를 발견하다 - 팀 화이트
신비로운 여인 - 리 스몰린
나를 나이게 한 것은 고독이었다 - 주디스 리치 해리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현재 겔만은 노년의 아인슈타인에게 20세기 초반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묻지 않았던 것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가 뉴턴 이후로 가장 위대한 물리학을 연구하고 있을 때였는데 말이에요. 그와 대화를 나누는 건 정말 흥미로운 일이었을 텐데요!” 아마 지금 그와 비슷한 특권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은 나일 것이다. 세계를 이끄는 과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이에 더해 그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평생 연구할 것을 결정하게 된 개인적인 계기를 글로 쓰라고 꼬드길 수 있으니까. 아인슈타인에게 차마 말을 걸지 못했던 겔만과 달리, 나는 이 멋진 기회를 그냥 흘려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
- 엮은이 서문
내가 여덟 살 때 키 큰 멋쟁이였던 할아버지가 창밖에서 모이를 주워먹고 있는 푸른박새를 보면서 내게 무슨 새인지 아냐고 물었을 때 느꼈던 굴욕감을 지금도 나는 기억하고 있다. 그 새가 무슨 새인지 몰랐던 나는 창피해서 더듬거리며 답했다. “푸른머리되새 아니에요?” 할아버지는 손자가 무식하다는 사실에 무척 진노했다. 자연과 접하는 것을 좋아하고, 쌍안경을 늘 들고 다니고, 반바지를 즐겨 입고, 제국을 건설하는 데 일조한 가문에 이런 손자가 있다니. 그것은 마치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는 말과 같았다. 나는 할아버지의 반응을 절대로 잊을 수 없다. 내가 아닌 아버지를 질책했던 것이다. “맙소사, 존.” 아버지는 소심하게 변명했다. “설마 모를라구요.” 이처럼 내 동물 애호 정신은 동물들을 지켜보면서 갖게 된 것이 아니며, 학명을 앎으로써 갖게 된 것은 더욱더 아니다. 책을 통해서 얻은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읽었던 책들은 과학책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