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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91169977319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23-08-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_쿨함이 세상의 전부였을 때
자의식 과잉의 기원
2장_모두가 회의주의에 빠졌다
모퉁이를 돌면 죽음
3장_19%의 지지율이 향한 곳
불만은 착실하게 쌓여가고
4장_중심에서 바라보는 가장자리
당신들도 한때는 이런 거 좋아했잖아
5장_영화적인, 너무나 영화적인
낭만이 있었던 대학 미식축구
6장_CTRL+ALT+DELETE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7장_지금 보면 말도 안 되는 일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성공
8장_모든 가능성이 펼쳐지는 극장
너무 형편없어서 마음에 들어요
9장_평범해 보이는 것이 사랑받는다
〈스타워즈〉는 어떻게 팬을 배신했는가
10장_2차원적 4차원
감정과 무감정의 전쟁
11장_이해한다고요, 곧 잊어버리겠지만
지금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12장_90년대의 끝, 세기의 끝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이 시기의 정서는 자기도취(narcissism)보다 자기중심주의(solipsism)가 대세였다. 도덕성을 판단하거나 생활 방식을 트집 잡아 생면부지의 남을 비판하는 것은 주제넘고 무례하다고 인식되었다. 대신 스스로 불행하다 싶은 사람은 그저 어깨 한 번 으쓱하고 자신의 불행을 체념하듯 받아들이면 그만이었다. 모호한 좌절감은 썩 나쁘지 않았다.(1장_쿨함이 세상의 전부였을 때)
록의 표현 방식에 반항, 계시, 나아가 혁신을 통해 변혁을 일으킬 힘이 있다는 가능성은 논외로 밀려났다. 이러한 특성은 여전히 특정 아티스트(그게 너바나가 됐든, 다른 뮤지션이 됐든)들에게서 엿볼 수 있었지만 그것이 본질적으로 작품 자체와 결부되지는 않았다. 아무리 훌륭한 노래라도 록 음악에는 더 이상 특별할 게 없었다. 소위 록스타가 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록스타로 행세하는 것은 더욱 나빴다. 이는 웃음거리가 될 뿐이었다.(2장_모두가 회의주의에 빠졌다)
92년 대선은 대체로 유권자들이 현재 상태와 다른 뭔가를 원했던 “변화의 선거”였다. 그들에게 그 변화의 방향이 중요했을까? 최악의 결과는 무엇이 될지 생각해 봤을까? 그동안 직무 수행 능력이 좋은 대통령도 있었고 안 좋은 대통령도 있었지만, 순수한 차이는 1991년 영화 〈슬래커〉에서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사람의 지문을 묘사한 대사에 비유할 수 있었다. “유사점에 비해 차이점은 미미하죠.”(3장_19%의 지지율이 향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