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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야기/사진가
· ISBN : 9791170370444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특집 | 시와 사진: 목소리가 된 장면들
001 사진을 바라보며 시를 써 주세요
026 The Shape of Light _ Kisik Pyo
038 No One Calls My Name _ Soohyang Ahn
052 Light and Color on Earth _ Sasha Elage
066 픽션과 논픽션 _ 강보원
070 빛의 질감 _ 정현우
074 이야기 – 水紋 _ 유희경
078 사인 _ 유진목
082 아름다운 건 우리의 버릇 _ 최백규
088 One Day at a Time _ Fred Lahache
100 It’ll Soon Be Night Time _ Lewis Khan
114 Snake Legs / Swim with Dolphins _ Max Zerrahn
124 We Became Everything _ George Voronov
136 그때 나의 머리 위에도 빛은 비추고 있었다 _ 이랑
140 노래는 멀리멀리 _ 안희연
144 리미널 스페이스 _ 강혜빈
148 보는 것을 보는 것을 보기 _ 황인찬
152 초승과 초생 _ 박준
156 간척지 _ 성동혁
162 사진을 바라보며 시를 쓴 이들의 후일담
174 Just Small Hiccups: Pienia ilmakuoppia vain _ Anni Hanen
186 Inhale, Exhale and the Space in Between _ Goseong
200 Songe / Suliko _ Anne-Sophie Soudoplatoff
212 Accidents And Aftermath _ Carl Ander
222 Transcendent Country of the Mind _ Sari Soininen
235 [영화의 장소들] 현장감 없는 현장의 웅변 _ 유운성
243 [사진-픽션] 파도에게 _ 장혜령
256 [에디터스 레터] 특별한 덤 _ 박지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인이 될 순 없어도, 이름만은 제대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쪽으로만 흐르는 시공간 속에 돌멩이를 던져 놓고, 잠시라도 좋으니 순순히 따라 흐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하여 내가 ‘눈’이란 단어를 머금을 때, 이름 안에서 여전히 눈폭풍이 일었으면 좋겠다. 나의 ‘복숭아’는 7월 한여름의 열기를 가득 품고서 데굴데굴 굴러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나는 돌멩이를 잔뜩 들고서 세계를 들여다본다.
- 안수향, <아무도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동안> 중에서
사진은 무언가를 기록하는 도구이지만, 한편으로 사진은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카메라를 통하면 벽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산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산이 그림자가 될 수도 있다. 카메라를 들면 세상이 모두 나의 놀이터로 변한다.
- 사샤 엘라게,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