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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75051737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09-15
책 소개
목차
제1회 발작
참고문헌 1 (쿠레 이치로의 담화) 7
참고문헌 2 (쿠레 이치로 이모, 야요코의 담화) 22
참고문헌 3 (마쓰무라 마쓰코 여사의 담화) 24
제2회 발작
참고문헌 1 (도쿠라 센고로의 담화) 50
참고문헌 2 (세이타이산 뇨게쓰지 연기) 64
참고문헌 3 (노미야마 호린 스님의 담화) 78
참고문헌 4 (쿠레 야요코의 담화 개요) 83
옮긴이의 말 280
책속에서

"나는 이 사건의 범인을 감히 가상의 범인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왜냐하면 해당 사건의 범인은 현대의 모든 학술은 물론, 모든 도덕, 습관, 의리, 인정을 초월한 무서운 신변불가사의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상상하는 것 외에는 상상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즉 이렇듯 겨우 2년 사이에 세 명의 부인과 한 명의 청년을 혹은 죽이고, 혹은 발광시켜 그 일가의 혈통을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때까지 파멸시키는 것과 같은 잔학을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잔학의 수행 수단은 모두 우연한 사건이거나, 혹은 어떤 초과학적인 신비 작용을 가장하여 그 이외의 추측을 허용하지 않는다. 범인의 존재는 물론이고, 이러한 범행을 일관한 목적의 존재조차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등등.
내 바로 코앞에 기묘한 인간이 있다. 아까부터 와카바야시 박사가 앉아 있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던 큰 테이블 건너편의 팔걸이 회전의자 위에, 와카바야시 박사의 모습은 그림자도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그 대신 하얀 진찰복을 입은 작은 해골 같은 남자가 나와 마주 보고 얌전히 앉아 있다. 그것은 머리를 빡빡 깎은, 눈썹을 말끔히 밀어 버린. 전체적으로 검붉게 햇볕에 그을린 50대 신사이지만, 실제로는 더 젊어 보이기도 한다……. 높은 코 위에 커다란 테 없는 코안경을 쓰고……. 한쪽 입술을 삐죽 내밀고 시가를 꽉 물고, 양팔을 높이 가슴 위에 깍지 끼고 거만하게 앉아 있다……. 해골과 똑같은 작은 남자……. 그것이 나와 시선을 맞추자, 유유히 시가를 오른손에 들며 새하얀 이를 드러내고 꽉 하고 웃었다. 나는 뛰어오르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