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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률

김형률

(반핵인권운동가, 영원한 청년 원폭 피해자 2세 김형률의 삶)

김옥숙 (지은이), 정지혜 (그림)
도토리숲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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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김형률 (반핵인권운동가, 영원한 청년 원폭 피해자 2세 김형률의 삶)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가/혁명가
· ISBN : 9791185934594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1-03-12

책 소개

김형률은 33살이 되는 2002년 3월 22일 한국청년연합회 대구지부에서 자신이 ‘원폭 피해자 2세이며 원폭 후유증을 앓고 있고 원폭의 고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세상에 알렸다.

목차

프롤로그_ “합천으로 가야 해!”

히로시마가 고향인 아이, 곡지
무서운 예방주사
반짝반짝 빛나던 야학 시절
핵의 아이, 비로소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다
새로운 길로 첫발을 내딛다
처음 터져 나온 그날의 목소리
원폭 2세 환우회 첫 모임을 갖다
아버지 등의 무거운 가방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리는 싸움
붉게 타오른 마지막 불꽃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작가의 말
김형률, 그 뒤 이야기
추천의 글
김형률 생애와 연보

저자소개

김옥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타〉와 제12회 전태일문학상에 소설 〈너의 이름은 희망이다〉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반핵인권운동가 김형률의 삶을 담은 《김형률》, 《평화의 불꽃이 된 핵의 아이, 형률이》가 있으며, 장편소설 《배달의 천국》, 《식당사장 장만호》, 《서울대 나라의 헬리콥터 맘 마순영 씨》, 《흉터의 꽃》이 있다. 첫 시집 《새의 식사》가 있으며, 소설 〈소파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제14회 천강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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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혜 (그림)    정보 더보기
인형 놀이를 무척 좋아하는 어린이였어요. 지금도 손으로 만들고 꾸미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해요.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하고, 졸업한 뒤에는 게임 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어요. 그림 그리고 이야기 쓰는 것을 가장 좋아해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어요.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나는야, 늙은 5학년》, 《누가 뭐래도 우리 언니》, 《수상한 여행 친구》 등에 그림을 그렸고, 《다 내 거야!》, 《순분 씨네 채소 가게》를 쓰고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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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으아악!”
교실에 간호사가 들어오자 아이들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형률은 가슴이 콩닥콩닥했습니다. 예방주사만 맞으면 이상하게 몸이 심하게 아팠으니까요.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먼저 주사를 맞고 난 아이들은 히죽히죽 웃기도 했습니다.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도 있었지요.
형률은 반에서 가장 몸집이 작고 약했습니다. 차례가 다가오자 형률은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형률은 겁쟁이라 놀림당하기 싫어 꾹 참고 주사를 맞았어요.
“보기보다 씩씩하네!”
약골인데도 아프다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간호사는 형률을 칭찬했습니다. 형률은 그 칭찬이 하나도 좋지 않았습니다.
예방주사를 맞고 난 다음 날이었어요. 형률은 몸에 열이 심하게 올랐습니다. 온몸이 덜덜 떨리고 아파서 학교에 갈 수가 없었지요. 형률은 끙끙 앓으며 꼼짝 못 하고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이야! 해냈다. 형률이가 해냈다.”
“형률이 최고!”
“김형률 만세!”
친구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형률은 천왕봉 정상에서 한 점 그늘도 없이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찍은 사진 속의 형률은 햇살처럼 빛났습니다. 친구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기쁨이 얼굴에 가득했지요.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친구, 마음을 나눌 친구들이 곁에 있었으니까요.
야학 시절은 형률에게 활짝 핀 꽃밭 같은 한때였습니다. 어두운 인생에 처음 찾아온 반짝반짝 빛나는 시절이었지요.


방사능! 원폭! 히로시마!
우연히 보게 된 의학 논문에 병의 원인을 찾아낼 실마리가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땅속 깊이 파묻혀 있던 비밀이 머리를 드러내려는 것 같았어요. 칠흑같이 캄캄한 동굴 속에 가느다란 빛이 한줄기 스며든 것만 같았습니다.
어머니 이곡지는 원폭 피해 1세였습니다. 아들 형률은 원폭 피해 2세, 그리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늘 아픈 환자였습니다. 운이 나빠 우연히 생긴 병이 아니었습니다. 원폭 피해 때문에 생긴 유전병으로 평생 병에 시달린 거였지요.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는 사실만큼이나 분명한 진실이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삐쩍 마른 몸, 야윈 얼굴의 청년. 형률은 비로소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았습니다. 자신이 바로 가여운 핵의 아이였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핵의 아이였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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