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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91185954998
· 쪽수 : 238쪽
· 출판일 : 2022-10-14
책 소개
목차
서문. 줄무늬의 과거와 현재
제1부. 악마의 줄무늬 (13-16세기)
01 카르멜회의 스캔들
02 인간에게 해로운 존재
03 요셉 성인의 바지
04 줄무늬와 반점 무늬에 대한 불신
05 문장에 새겨지다
제2부. 줄무늬의 과도기 (16-19세기)
01 악마의 옷에서 하인들의 옷으로
02 하인들의 옷에서 낭만적인 옷으로
03 혁명 시대의 줄무늬
04 징벌의 의미
제3부. 현대의 줄무늬 (19-21세기)
01 줄무늬의 위생학
02 머린 스트라이프의 세계
03 어린이와 줄무늬의 연관성
04 위험을 알리다
05 줄무늬에 집약된 인류 문화의 어제와 오늘
참고문헌
색인
도판 크레딧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중세 서양의 사료나 문학 작품, 도상 등에는 줄무늬 옷을 입은 인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실존 인물이든 허구의 인물이든 그들 모두는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소외되거나 배척된 사람들이었다. 유대인이나 이단자, 어릿광대나 곡예사, 나환자나 망나니, 창녀, 원탁의 기사들 이야기에 나오는 반역자, 구약 성서 시편에 나오는 ‘어리석은 자’, 유다 등 대부분이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타락시키는 사람들이었고,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거의가 악마와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창녀는 숄이나 어깨끈 장식 또는 드레스에, 망나니는 반바지나 두건에, 곡예사나 어릿광대는 재킷이나 챙 없는 모자에 줄무늬를 넣어 신분을 표시해야만 했다. 이들이 선량한 시민들과 뒤섞여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줄무늬를 강요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