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86198360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 기획 의도
• 낯선 공공디자인, 안녕, 오창섭
• 철학에서 관광으로, 아즈마 히로키
• 공공디자인 15년의 풍경, 메타디자인 연구실
• 안녕, 낯선 사람
운동의 방식ㅡ일상의실천
사과문ㅡ옵티컬레이스
아우토프로제타지오네ㅡ자율디자인랩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ㅡ봄알람
공감, 공유, 공생을 위한 디자인ㅡ공공공간
• 안녕, 낯선 존재
내성천 생태도감ㅡ리슨투더시티
로드킬ㅡ슬로워크
바라던 바다ㅡ재주도좋아
CONNECTㅡOIMU
안녕, 둔촌주공아파트ㅡ마을에숨어
• 포스터 속 공공디자인 매니페스토
우리의 공공디자인 선언문ㅡ슬기와 민
새로운 공공디자인을 위한 포스터ㅡ오디너리피플
개정판ㅡ홍은주, 김형재
에메랄드 시티, 장미를 빨갛게 칠하세ㅡAABB
HERO vs VILLAINㅡ페이퍼프레스
벽ㅡ맛깔손
• 대화ㅡ공공디자인, 그 이후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상이 아니라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공공디자인을 정의한다는 것은 디자인의 대상이 공공재, 혹은 공공시설물이라는 이유로 공공디자인이라고 부르기보다는 디자인 행위가 지향하는 성격, 다시 말해 공공성을 추구하는가 여부에 의해 공공디자인인지 아닌지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이 실천되는 지점이 사적 영역이든 공적 영역이든, 확장하는 근대 자본주의의 논리 속에서 훼손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생태적 가치, 문화적 가치, 역사적 가치 등과 같은 공공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디자인 실천과 그 결과물을 새로운 공공디자인으로 정의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그렇게 할 때 공공디자인은 공공시설물디자인이나 공공용품디자인 등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린디자인이나 유니버설디자인 등과 같은 가치 중심적 디자인을 포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할까. 디자인이라는 행위가 사회에 개입하고, 목소리를 내며, 그 자체로 하나의 운동의 방식일 수는 없을까. 일상의실천은 그 물음에서부터 디자인을 통해 사회에 대해 발언하고 그 안으로 개입하려 했다. 때로는 직접적인 방식으로, 때로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목소리의 톤과 형태를 바꿔가며 개입의 정도와 역할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하려 노력했다.
자율디자인랩이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특정한 사용자들을 염두에 두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특별한 가구를 만드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특정한 사용자’를 위한 ‘특별한 가구’가 형편이 어렵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착한 디자인’은 아니다. 다수를 위한 디자인에서 누락되는 소수를 위한 디자인의 한 사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