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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72234510006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8-12-31
책 소개
목차
비자이 프라샤드
제국의 포석 아래
이나라
우리는 우리가 지금 찍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크리스 마커의 카메라 실천
김은희
사막을 걷는 가렐
크리스토퍼 코너리
해방의 변증법: 글로벌 1960년대와 현재
로이스 응
스탠리 위로 비친 붉은 태양, 센트럴 위로 비친 붉은 별
이고르 세브축
「초기작들」: 1968년 궤도의 유고슬라비아 영화에 접근하다
남승석
유고슬라비아 블랙 웨이브와 프락시스 그룹:
진정한 마르크스주의 혁명을 향한 예술과 철학의 인본주의적 접근
유운성
전용의 계보: 당수태권도는 변증법의 정도(正道)일 수 있는가?
아다치 마사오
고다르가 결코 쓰지 못한 증언
서현석
장 루슈가 남쪽으로 간 까닭은?
곽영빈
베르톨루치, 또는 허구를 구하기
존 조스트
1968, 시카고
저자소개
책속에서
1968년은 좌파의 두 가지 거대 서사에 질문이 던져진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두 가지란, 사회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다. 사회 민주주의는 19세기 말부터 진보 담론을 장악했지만, 이제는 젊은 세대나 정치적 상상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물질주의적이고 틀에 박힌 삶을 축성하는 '현 상태'의 유지에 바로잡을 수 없을 정도로 깊게 연루되어 보였다. 사회 민주주의 정치학은 "인간의 얼굴을 가진 자본주의"로 여겨졌다. '68년 5월' 세력이 보기에 그것은 시장 질서의 필요성을 인정했고, 착취와 소외, 그리고 군주와 노예로 사회를 분할할 필요성을 인정했다.
'즉흥성'과 '즉각성'은 '5월'로 연상되는 가장 중요한 개념들이다. 그것은 곧 느리고 연구되고 준비되고 잘 연습된 점진적 변화의 안티테제였다. 그것은 폭발이었고, 사회의 장벽에 난 균열이자 방어물, 분노의 외침, 휘갈겨 쓴 낙서, 거리의 돌과 불타는 자동차로 싸우는 즉흥적인 전투였다.
글로벌 1968은 멕시코와 일본의 사건들을 포함해 서구 대학들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저항 운동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아야 한다. 남아프리카와 파키스탄에서 유럽이나 미국의 학생 시위와 유사해 보이는 저항 운동들을 찾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세계의 수많은 지역에서 '1968'은 탈식민화 과정의 일부였다. 바로 이 점이 50년 전에 발생한 일을 더 깊이 고찰할 수 있는 프레임의 일환이 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