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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 ISBN : 9791186293027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5-02-01
책 소개
목차
· 시리즈를 펴내며
· 책머리에
1부 계몽과 혁명의 시대
1. 18세기 유럽 사회 : 대륙 안팎에서 긴박한 경쟁을 펼치다
2. 계몽사상 : 미신과 몽매의 시대를 비판하다
3. 계몽 절대주의 : 프로이센·오스트리아·러시아의 군주들
4. 미국혁명 : 영국 식민지인들, 근대 최초로 공화국을 세우다
5. 프랑스혁명 : 10년간 펼쳐진 격동의 역사
6. 나폴레옹 시대 : 영토 확장으로 유럽 최대 국가가 되다
2부 근대 국민국가와 내셔널리즘
7. 빈 회의와 메테르니히 체제 : ‘혁명 이전 상태를 복구하라’
8.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 스페인·포르투갈의 지배에서 벗어나다
9. 7월혁명과 2월혁명 : 위기에 처한 프랑스 왕정과 메테르니히의 퇴각
10. 프랑스 제2제정과 제3공화정 : 나폴레옹 3세의 몰락과 공화국 헌법 제정
11. 이탈리아의 통일 : 마치니, 카보우르, 가리발디의 활약
12. 독일의 통일 : 피히테에서 비스마르크까지
13. 미국의 서부 확장과 남북전쟁 : 영토를 확대하고 남북 대립을 극복하다
14. 제정 러시아 : 농노제 폐지와 남하 정책 추진
3부 산업화와 시민사회의 발전
15. 영국의 자유주의 개혁 : 의회 입법을 통한 위로부터의 개혁
16. 산업혁명 : 기계 발명과 기술혁신
17. 산업혁명의 명암 : 산업화의 확산과 산업사회의 도래
18. 사회주의 사상과 노동운동 : 노동계급의 등장과 단결
19. 근대문화의 성숙 : 근대인이 성취한 지식과 사상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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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구 문제
·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제 기적이나 초자연적 신비주의를 믿는 것은 미신이나 몽매함으로 간주되었고, 자연과 우주의 개별 현상을 관찰하고 실험할 때뿐만 아니라 인류 사회와 역사를 연구하는 데에도 과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인간 이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과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자연 세계와 인간 사회의 진보를 이룰 수 있다고 본 사상과 지적 태도가 계몽주의 혹은 계몽사상이다.|자료 01|
자료 01 계몽은 미성숙과의 결별이다 _임마누엘 칸트, 《계몽이란 무엇인가》
계몽은 인간이 스스로 초래한 미성숙과의 결별이다. 미성숙은 인간이 다른 사람의 인도 없이는 자신의 오성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미성숙은 오성의 결핍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도 없이 사고하려는 결단과 용기가 없을 때 생기는 것이다. 감히 알려고 하라Sapere Aude! 자신의 오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바로 이것이 계몽의 슬로건이다.
외부의 지시로부터 해방된 후에도 대다수 인간은 게으르고 겁이 많아서 미성숙 상태에 기꺼이 머무른다. 그러한 게으름과 소심함 탓에 다른 사람이 손쉽게 보호자 역할을 차지한다. 미성년자minor가 되는 것은 너무도 편하다! 나에게 의미를 말해주는 책 한 권이 있고, 나를 위해 양심 있는 사제가 있고, 나를 위해 내 식생활을 판단해줄 의사가 있다면, 나 스스로 노력할 필요가 없다. 생각할 필요도 없다. 내가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내 지루한 일들을 대신 할 것이다. (…) 우리는 현재 계몽된 시대에 사는가? 대답은, 아니다. 계몽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아직도 종교에 관련된 문제에서 자신의 정신을 확실히, 제대로 활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자생적인 미성숙에서의 탈피와 보편적 계몽을 저해하는 방해 요인들을 점차 줄이고 자유롭게 일할 여지가 확장되고 있다는 확실한 지표들이 있다.
임마누엘 칸트, 《계몽이란 무엇인가》, 1784 : 계몽사상의 시대가 최고조에 달했던 1784년에 칸트는 이 시대의 명칭으로 불리는 ‘계몽’의 의미를 ‘미성숙 상태에서의 탈출’이라고 정의했다. 계몽이란 미성년의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미성년이란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는 자신의 이성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칸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가 ‘계몽된 시대’가 아니라 단순히 ‘계몽의 시대’일 뿐이라고 정의하면서 계몽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