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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프랑스인

어리석은 프랑스인

(음식을 소재로 한 체호프의 단편 소설들)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은이), 문석우 (옮긴이)
써네스트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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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프랑스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리석은 프랑스인 (음식을 소재로 한 체호프의 단편 소설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8643059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7-12-31

책 소개

안톤 체호프의 음식을 소재로한 단편 소설들을 묶었다. '어리석은 프랑스인', '이반 마트베이치', '성주간 전날 밤', '생굴', '삶의 권태로움', '사이렌', '이오느이치', '사랑에 대하여', '구즈베리' 등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어리석은 프랑스인… …………………………………………7
이반 마트베이치… ………………………………………… 15
성주간 전날 밤 ……………………………………………… 27
생굴… ……………………………………………………… 37
삶의 권태로움 ……………………………………………… 45
사이렌 … …………………………………………………… 75
이오느이치 … ……………………………………………… 86
사랑에 대하여 ………………………………………………124
구즈베리 … …………………………………………………142
경박한 여자… ………………………………………………162
술안주 … ……………………………………………………211
아가피야 … …………………………………………………217
아리아드나… ………………………………………………236
작품해설:체호프의 문학에서 음식과 인간의 욕망 ……287

저자소개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0년, 러시아의 항구 도시 타간로크에서 태어났다. 1867년, 타간로크의 김나지야에 입학하지만 수학 및 지리 성적이 부진하여 낙제하고, 13세 무렵 오펜바흐의 오페레타와 「햄릿」, 「검찰관」 등의 연극을 관람하며 예술에 흥미를 느낀다. 1876년 4월, 식료품 가게를 경영하던 아버지가 파산하며 일가족은 모스크바의 빈민가로 이주하게 된다. 그러나 안톤 체호프는 계속 고향에 남아 고학으로 김나지야를 마친다. 1879년, 모스크바 대학교 의학부에 입학하면서부터 잡지 등에 글을 투고하기 시작하고, 1882년부터 오 년에 걸쳐 주간지 《오스콜키》에 약 300여 편의 소품을 기고한다. 1884년, 의사로 개업한 뒤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에 매진한다. 정부의 검열과 잡지사의 무리한 요구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리의 죽음」(1883), 「카멜레온」(1884), 「거울」(1885) 등 풍자적 유머와 애수가 담긴 뛰어난 단편을 잇따라 발표한다. 1886년 두 번째 객혈과 1888년 소설가 가르신의 자살 등 힘겨운 사건을 겪으며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낸다. 그럼에도 체호프는 1890년 사회적 참여와 영감을 얻기 위해 사할린섬으로 떠나고, 이태 만에 모스크바로 돌아온 뒤 멜리호보라는 마을에 정착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호프는 문학적 원숙기에 접어들고, 1899년 결핵 요양을 위해 크림반도의 얄타 교외로 옮겨 갈 때까지 소설 「결투」(1892),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1899) 등을 비롯해, 그의 4대 희곡 중 첫 작품 「갈매기」(1896)를 발표한다. 그 뒤로 「바냐 아저씨」(1897), 「세 자매」(1900), 「벚꽃 동산」(1903) 등 여러 걸작들을 연이어 집필한다. 1904년, 기나긴 숙환 탓에 44세의 젊은 나이로 운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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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우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안톤 체홉의 장르연구: 패러디를 중심으로”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대학교 러시아어과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논문으로 “안톤 체홉의 작품연구: 문체와 언어”, “체홉의 작품에서 음식과 욕망”, “체홉의 아동을 위한 텍스트에 나타난 서사구조” 등이 있고, 주요저서로는 <한-러 비교문학연구>, <체홉의 소설과 문학세계>, <안톤 체홉 – 새로운 형식을 위하여>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크로포트킨의 <러시아문학 오디세이>, 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 체홉의 <연극이 끝난 후>, 체홉의 <어리석은 프랑스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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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쿨레뱌카는 무조건 맛있죠. 우리는 그 마성의 맛에서 벗어나질 못하죠. 한 쪽 눈을 감고 이렇게 파이를 한 조각 떼어서 손가락으로 요렇게 살살 만지작거리면 행복해집니다. 그걸 입에 넣으면, 기름이……. 파이 속은 달걀과 고기의 내장과 양파가 잔뜩 들어 있고 육즙이 풍부하죠…….”
서기는 눈알을 굴리면서 입을 귀밑까지 일그러뜨렸다. 명예 치안 판사는 아마도 쿨레뱌카를 상상하고 있었던지 한숨을 푹 내쉬면서 손가락을 까딱거리고 있었다.
“이런 제기랄…….”
지역 판사는 중얼거리면서 다른 창문 쪽으로 옮겨 갔다.
“두 조각을 먹고는 세 번째 조각은 야채 수프를 마실 때 먹으려고 남겨 두지요.” 서기는 열심히 말을 이어갔다. “쿨레뱌카를 다 먹고 나면 식욕이 떨어지지 않도록 즉시 야채 수프를 달라고 하세요. 야채 수프는 아주 뜨거워야 해요. 소(小)러시아의 방식대로 햄과 소시지를 넣고 비트로 만든 보르시치 수프가 가장 좋지요. 거기에다 스메타나와 허브를 넣은 파슬리를 곁들이는 거죠. 내장과 신선한 간을 넣어 만든 라스솔리니크도 근사하죠. 만약 유럽식 수프를 좋아하신다면 수프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뿌리와 잎사귀를 같이 넣은 것이죠. 예를 들어서 당근, 아스파라거스, 콜리플라워 같은 법리학적으로 유사한 것들 말이예요.”
“참 근사한 음식이지…….” 의장이 종이에서 눈을 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곧 제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여보게, 제발 부탁이네! 이렇게 하다가 난 저녁때까지도 소수의견을 다 작성하지 못하겠네! 네 장째 버리고 있다구!”


랴보프스키는 차를 마시면서 올가 이바노브나에게 그림 그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보람이 없고 재미없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화가도 아니며, 자기에게 재능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바보들이라고 하더니 갑자기 칼을 집어들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신의 가장 잘 된 스케치를 찢어버렸다. 그러고는 차를 마신 후 그는 우울하게 창가에 앉아서 볼가 강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볼가 강은 더 이상 반짝거리지 않았다. 흐릿하고 차갑게만 보였다. 모든 것이 황량하고 우울한 가을을 연상시켰다. 자연은 볼가의 강 연안에서 빛나는 현란한 초록색과 다이아몬드 같은 햇살과 푸른 하늘과 축제의 광채를 끌어모아 다음 해 봄까지 가슴에 묻어놓은 것 같았다. 강 위를 날아가는 까마귀 떼들이 올가를 놀렸다.
“알몸이네! 알몸이야!”
랴보프스키는 까마귀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자신은 완전히 지쳤으며 재능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일시적이고 상대적이며 어리석어 보였다. 그는 이 여자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한마디로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의기소침해져 있었다.
올가 이바노브나는 칸막이 뒤 침대 위에 앉아서, 그녀의 아름다운 연한 황갈색의 머리칼을 빗질하며, 자기 집의 응접실과 침실과 남편의 서재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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