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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91186559000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5-06-1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4
들어가기 전에 알고 막히면 다시 새겨야 할 것들 8
1부 계몽편
제1강 首篇 (1) 하늘과 땅과 사람 20
제2강 首篇 (2) 만물의 성질 30
제3강 天篇 (1) 하늘에 달려 있는 것들 33
제4강 天篇 (2) 시간을 세는 법 39
제5강 天篇 (3) 사계절과 이십사절기 47
제6강 天篇 (4) 나고 자라고 거두고 저장하고 54
제7강 地篇 (1) 오악과 사해 60
제8강 地篇 (2) 운무와 우설, 상로와 풍뢰 66
제9강 地篇 (3) 생활 터전과 도구들 72
제10강 地篇 (4) 오행의 상생과 상극 76
제11강 物篇 (1) 동양의 동식물 분류 82
제12강 物篇 (2) 유익한 동물, 무익한 동물 88
제13강 物篇 (3) 곡식과 과일과 채소 94
제14강 物篇 (4) 물건을 계량하는 법 102
제15강 人篇 (1) 사람이 가장 뛰어나다 108
제16강 人篇 (2) 가족과 친척의 호칭 112
제17강 人篇 (3) 부부와 부자와 군신 118
제18강 人篇 (4) 사회생활의 원리 125
제19강 人篇 (5) 형제와 친척 129
제20강 人篇 (6) 학문을 해야 하는 이유 136
2부 동몽선습
제1강 五倫 序 오륜이란 무엇인가 142
제2강 父子有親 천성적인 정 148
제3강 君臣有義 하늘과 땅처럼 다르다 155
제4강 夫婦有別 두 성을 합친 것 161
제5강 長幼有序 천륜에 따른 차례 171
제6강 朋友有信 같은 부류의 사람 178
제7강 五倫 總論 오륜의 실천 188
제8강 五倫 結論 효도와 학문 196
제9강 中國史 (1) 요순시대 이전 200
제10강 中國史 (2) 하・상・주 삼대 207
제11강 中國史 (3) 통일과 분열의 반복 217
제12강 中國史 (4) 송에서 명까지 225
제13강 中國史 (5) 질서와 혼란, 흥과 망의 이유 232
제14강 韓國史 (1) 단군에서 삼한까지 237
제15강 韓國史 (2) 삼국에서 후백제까지 246
제16강 韓國史 (3) 고려와 조선 250
제17강 韓國史 (4) 기자가 끼친 영향 25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말은 어떤 단어에 특정 조사를 붙여서 문장성분을 달리하고, 영어는 어미를 변화시켜 다른 품사로 쓴다. 그러니까 단어들을 거의 고정된 품사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한문은 그런 형태 변화 없이 문장에서의 위치에 따라 이것저것 다른 품사로 변신한다. ‘한문에는 품사가 없다’고 했는데, 해석자의 관점에 따라 같은 문장 속의 같은 글자도 품사를 다르게 볼 수 있다.
日出/日入의 경우에도 본문 문장에서처럼 出/入이 명확하게 동사로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이 ‘해뜸/해짐’을 의미하는 단어가 된다면 出/入이 명사가 된다. 한문 문장을 읽을 때는 한 가지 품사만을 생각하면 안 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주로 명사로 쓰이는 글자라도 얼마든지 동사나 부사 역할에 동원될 수 있는 것이다.
서울의 사대문 이름에도 五行이 들어 있다. 남대문의 원래 이름은 崇禮門숭례문인데, 禮는 五常 가운데 하나이며 방위로는 남쪽이고 南과 禮은 五行 가운데 火에 대응한다. 마찬가지로 興仁之門흥인지문(東) 敦義門돈의문(西) 弘智門홍지문(北) 등도 각기 五方에 맞는 五常의 글자들을 담고 있다. 五常 가운데 信만 빠졌는데, 이는 鐘樓종루인 普信閣보신각으로 채우고 있다. 四神圖사신도는 靑龍청룡(東) 白虎백호(西) 朱雀주작(南) 玄武현무(北)로, 역시 각 방위와 각 색깔이 대응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 國家는 ‘나라’라는 뜻으로, 결국 國과 개념이 같다. 그러나 본래 國과 家는 구별되는 개념이었다. 國은 王都를 의미해서 군주의 통치 영역이라는 뜻으로 확대됐고, 家는 군주의 신료臣僚로서 國의 일부 지역을 봉지封地로 받는 대부大夫의 집안을 의미했다. 다시 말해서 國家란 크고 작은 지배자들의 영지領地 내지 그 지배 체제를 의미한다. 단어 구조상 연관 글자의 병렬 형태다. 化家爲國이란 말은 ‘家를 탈바꿈시켜 國을 건설한다’는 의미이니, 이성계가 고려의 신하로 있다가 조선을 건국한 것과 같은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한 가문의 수장이던 사람이 한 국가의 지배자로 올라섰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