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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THICK

시크THICK

(여성, 인종, 아름다움, 자본주의에 관한 여덟 편의 글)

트레시 맥밀런 코텀 (지은이), 김희정 (옮긴이)
  |  
위고
2021-01-25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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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THICK

책 정보

· 제목 : 시크THICK (여성, 인종, 아름다움, 자본주의에 관한 여덟 편의 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6602607
· 쪽수 : 272쪽

책 소개

현재 미국에서 록산 게이와 더불어 흑인 지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사회학자 트레시 맥밀런 코텀의 첫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코텀은 여성, 인종, 젠더, 계급, 아름다움, 자본주의의 영역을 넘나들며 소수자들의 날것 그대로의 삶과 더불어 자본주의의 실상을 낱낱이 보여준다.

목차

두툼한
아름다움의 이름으로
유능함에 목숨 거는
너의 화이트를 알라
흑인의 시대는 끝났다(혹은 특별한 흑인)
기막힌 멋짐의 가격
중절된 소녀 시절
단 6인의 여성

저자소개

트레시 맥밀런 코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종, 젠더, 자본주의에 관해서 미국에서 가장 대담한 사상가”라고 평가받는 사회학자이자 작가.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로재직 중이며 주로 고등교육, 노동, 인종, 계급, 젠더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영리를 추구하는 고등교육 시스템과 사회적 불평등을 다룬 저서『저등교육Lower Ed』(2016)은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고, 『시크Thick』(2019)는 전미도서상 논픽션 부문 최종후보작에 올랐다. 비영리조직 ‘여성사회학자Sociologists for Women in Society ’가 선정하는 페미니스트 활동상을 수상했고(2017), 미국사회학회ASA로부터 사회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인 공으로 공로상을 수상했다(2020).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애틀랜틱』, 『슬레이드』 등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록산 게이와 함께 흑인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는 팟캐스트 방송 〈히어 투 슬레이Here to Slay〉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남부의 가난한 흑인 가정 출신의 코텀은 선천적 기형 때문에 평생 자신의 발을 고치며 살아왔다. 한번도 정상적으로 걸어본 적은 없지만 비뚤게 걷지도 않았다는 그는 끊임없이 발을 고치는 일은 골반이 죽도록 아픈 일이지만 멈출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것을 그만둔다는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고, 세상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멈추는 일이기 때문이다. 코텀은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의 발을 고치는 행위라고 말한다. 현실에 너무도 단단히 묶여 있어서 그곳을 떠날 수 없다고 말하는 그의 글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의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한다. 가령, ‘왜 우리 할머니가 아니고 나일까?’, ‘왜 그때가 아니고 지금일까?’, ‘왜 다른 미국이 아니라 이런 미국일까?’ 더 단순하게 말하자면, ‘현재 나의 사회적 지위는 우리 사회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학술지뿐만 아니라 여러 대중매체에 공격적으로 수백 편의 에세이와 칼럼을 써오면서 그는 우리의 모습과 자아가 우리 사회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지를 탐구해왔다. 만지고, 냄새를 맡고, 보고, 직접 경험한 감각을 동원할 때 이야기는 더욱 강렬하게 다가간다. 그러나 그는 결코 환기력이 강한 이야기를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환기력이 강한 이야기가 힘 있는 자들을 향한 문제 제기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그런 까닭에 그녀의 글들은 발표할 때마다 논쟁의 중심이 되면서 소셜미디어의 ‘불폭풍’이 되고 있다. tressie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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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 《배움의 발견》, 《랩걸》, 《인간의 품격》,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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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전화번호를 묻기 직전에 그 남자가 말했다. “머리칼도 두툼하고, 코도 두툼하고, 입술도 두툼하고, 전체적으로 두툼하구먼.”
요령 없이 내뱉은 발언이긴 하지만 사실이었다.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나머지 다른 한쪽이 비는 것은 내 인생에서 늘 반복되어온 패턴이다. 수많은 젊은 여성이 그러하듯 나도 쭈그러져 있어야 했다. 그래야 소년들이 어깨를 쭉 펴며 우쭐거리고, 백인 소녀들이 한껏 빛날 수 있으니까. 내가 몸을 움츠려서 작아지려 하지 않는 것을, 혹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내가 그것이 잘못이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는지 확인하곤 했다.


흑인 소녀들과 흑인 여성들은 문제 그 자체다. 그것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는 다르다. 우리는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고, 균형을 맞춰야 할 경제문제고, 극복해야 할 감정적 짐이다. 우리는 일을 한다. 흑인 소녀들과 흑인 여성들이 일을 한다는 사실은 주님도 아신다. 우리는 돈 받고 일하기 전부터 일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돈 받는 일을 시작하고, 대부분은 계속 일을 하고,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 우리는 교회가 재정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흑인 대학이 문을 닫지 않도록 하기 위해, 흑인 가정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흑인문제를 다루는 정치활동이 무시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흑인 남녀가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을 한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가끔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일을 하기도 한다. 그게 바로 나였다. 나는 잘못된 방향으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흑인 여성으로서 문제가 되고 싶지 않았던 내가.


여성들이 법적, 정치적, 경제적 도전 없이 주장할 수 있는 자산은 아름다움뿐이다. 여성에게 용인된 합법적인 자본으로 아름다움이 유일한 세상에서, 흑인 여성들은 우리의 가치를 재규정하는 반대 담론을 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앞 문장에서 “법적, 정치적, 경제적 도전 없이”라는 부분에 주목하기 바란다. 아름다움은 바람직한 자본이 아니다. 아름다움은 한 성별에 대한 억압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아름다움은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의지에 반하여 그들을 제약한다. 아름다움은 돈이 들어가고 돈이 있어야 한다. 아름다움은 식민지화하고, 상처를 주고, 고통스럽고, 절대 만족을 모른다. 그것은 인류가 융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든 자본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움도 사회 속에서만 가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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