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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머문 날들

전원에 머문 날들

W. G. 제발트 (지은이), 이경진 (옮긴이)
  |  
문학동네
2021-04-12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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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머문 날들

책 정보

· 제목 : 전원에 머문 날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78346
· 쪽수 : 288쪽

책 소개

독일문학의 거장 W. G. 제발트의 에세이. 요한 페터 헤벨, 고트프리트 켈러, 로베르트 발저, 장자크 루소, 에두아르트 뫼리케, 얀 페터 트리프, 총 여섯 작가에 대해 다룬다.

목차

머리말

하늘에 혜성이 떠 있네
라인 지방 가정의 벗의 명예를 기리기 위한 달력 기고문
이 호수가 바다였다면
생피에르섬을 방문하고
무엇이 슬픈지 나도 모른다
뫼리케를 위한 소박한 추모
죽음은 다가오고 시간은 지나간다
고트프리트 켈러에 대한 주석
고독한 산책자
로베르트 발저를 기억하며
낮과 밤처럼
얀 페터 트리프의 그림에 관하여

옮긴이의 말 | 전원과 우울에 갇힌 작가의 초상
W. G. 제발트 연보

저자소개

W. G. 제발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독일 작가 중 한 사람. 1944년 5월 18일 독일 남동부 알고이 지역의 베르타흐에서 태어나, 프라이부르크와 스위스 프리부르에서 독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1966년 영국으로 떠나 맨체스터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알프레트 되블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오스트리아문학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자격을 취득한 뒤, 1988년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의 독일어문학 교수로 임용되었다. 이듬해 영국 문학번역센터를 창립했다. 첫 문학작품 『자연을 따라. 기초시』(1988)를 출간한 이후 『현기증. 감정들』(1990), 『이민자들』(1992), 『토성의 고리』(1995)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위대한 거장이라는 수전 손택의 찬사와 더불어 미국과 영국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한편 문학연구가로서 『불행의 기술』(1985), 『급진적 무대』(1988), 『섬뜩한 고향』(1991), 『시골 여관에서의 숙식』(1998) 등의 학술서도 꾸준히 발표했다. 특히 1997년 취리히 대학 초청으로 진행한 작가 강연에서, 이차대전 당시 영국군의 공습으로 희생된 수많은 독일인에 대해 독일 국가와 문단 전체가 애도를 회피하고 침묵해왔다고 주장하여 화제를 모았다. 『공중전과 문학』(1999)은 당시 강연했던 내용과 후기를 묶은 것으로, 출간되자마자 독일 사회에 민감한 반응과 거센 반론을 불러일으켰다. 2001년 『아우스터리츠』를 발표해 다시 한번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나, 그해 12월 노리치 근처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태 뒤 유고집 『캄포 산토』가 출간되었다. 제발트는 생전에 노벨문학상 후보로 여러 번 거론된 바 있으며, 베를린 문학상, 북독일 문학상, 하인리히 뵐 문학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하인리히 하이네 문학상, 요제프 브라이트바흐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사후에 브레멘 문학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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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본 대학에서 독일 낭만주의와 번역 윤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W. G. 제발트의 『공중전과 문학』 『캄포 산토』 『전원에 머문 날들』, 조르조 아감벤의 『도래하는 공동체』, 테오도어 아도르노의 『신극우주의의 양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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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제나 내게 당혹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로 이 문인들의 끔찍스러운 끈기다. 글쓰기라는 악덕은 너무나 고약해서 어떤 약도 듣지 않는다. 이 악덕에 빠진 자들은 글쓰기의 즐거움이 사라진 지 오래여도, 심지어 켈러가 말했듯 나날이 바보천치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중년의 위기가 찾아와도,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돌아가는 수레바퀴를 멈추고 싶다는 생각만큼 절박한 바람이 없는 때에도 그 악덕을 계속해서 실천한다.


우주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고찰들은 분명 독자에게 조금이라도 저 우주 바깥으로 산보를 시켜주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면 독자는 우주를 친숙하게 여기게 될 터이고, 저기 낯선 도시를 밝히고 있는 조명들처럼 밤새 빛나고 있는 가장 머나먼 별들에서도 사람들은 우리처럼 자기 방에 앉아 “신문이나 저녁기도문을 읽거나, 실을 잣고 뜨개질을 하며, 트럼프 게임을 할 것이고 사내아이는 비례법을 계산하는 연습문제를 풀 것”이라는 상상을 해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당일치기 여행객들도 다 집으로 돌아가버리는 저녁 무렵이면 섬은 우리 문명의 영향이 미치는 곳에서는 더이상 경험할 수 없는 고요 속으로 잠겨갔다. 이따금씩 호수를 스치며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커다란 포플러나무 잎사귀들이 사부작거릴 뿐, 미동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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