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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6900406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8-01-0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복종을 권하는 사회
1. 우리는 끊임없이 복종하고 있다
2. 복종은 어떻게 우리 안에 자리 잡는가
3. 한 개인이 마주하는 소외와 폭력의 역사
4. 타인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사람들
5. 왜곡된 사랑과 미화되는 권위
6. 복종에서 벗어나는 길
7. 복종의 권력구조와 국가론
8. 나를 억압하는 복종과 마주하기
10. 복종에 반대한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어린 물고기 두 마리가 헤엄을 치고 가던 중 반대편에서 오고 있는 나이 든 물고기와 우연히 마주친다. 나이든 물고기는 두 어린 물고기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좋은 아침이구나. 오늘 물은 어떤가”라고 묻는다. 두 어린 물고기는 계속 헤엄을 치며 간다. 그러다가 결국 한 물고기가 잠시 후 다른 물고기를 바라보며 묻는다. “그런데 도대체 물이 뭐야?”
이 우화에서 말하는 물이 바로 복종과도 같다. 어린 물고기가 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처럼 우리는 복종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 프롤로그 <복종을 권하는 사회>
그런데 여기에는 은폐되어 있는 사실이 있다. 이것은‘교화’가 아니라, 아이의 의지를 꺾고 아이를 복종시켜 부모의 지배권을 확장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아이는 이러한 사회화 과정을 겪으면서 강자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사고가 마음속 깊이 고착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욕구와 소망, 감정에 대해 아예 처음부터 침묵하도록 만들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 <한 개인이 마주하는 소외와 폭력의 역사>
인간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굴욕감을 느끼게 만드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자신의 내면에 있는 어떤 점을 혐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봐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서 찾고 있는 적은 사실 원래부터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 이것은 우리 마음을 이루고 있는 한 부분이지만이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 예전에는 인간적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만드는 우리 안의 타자를 없애버리려고 한다. 어린 시절 죽음에 방치되지 않기 위해 부모의 존재를 나 자신의 존재로 만들면서 그들의 기대에 순종하며 자라왔기 때문이다.
- <타인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