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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87056300
· 쪽수 : 672쪽
· 출판일 : 2020-03-14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부 프롤레타리아의 반란 · 1979년 12월 26일
제2부 체제의 반란 · 1983년 9월 1일
제3부 민족의 반란 · 1989년 2월 15일
제4부 공산당의 반란 · 1990년 12월 22일
에필로그 · 1991년 12월 8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석
참고문헌
색인
리뷰
책속에서
나는 반볼셰비키 혁명이 시작된 날을 1980년 5월 8일로 본다. 그날 처음으로 스탈린 전통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 이전에는 인민의 의지를 실현하도록 역사가 선택한, 무오류의 공산당을 고귀하게 대표하는 인물로 그린 선전도구의 프리즘을 통해서 멀리에서만 그들을 볼 수 있었다. 가까이에서 보니 한나 아렌트가 제3제국 지도자들을 보고 말한 “악의 평범성”이란 표현이 떠올랐다. 그들이 지닌 권위의 궁극적인 바탕인 관료주의적 익명성이라는 아우라가 산산이 부서졌다.
_서문(소련 해체가 시작된 날)
브레즈네프는 집권 16년차에 들어서면서 신격화된 존재인 동시에 국가적 광대가 되었다. 브레즈네프를 둘러싼 우상화가 지나친 나머지 비웃음을 살 정도에 이른 것이다. 관영 매체는 73세의 노쇠한 지도자를 현명하고 혜안이 있는 정치인으로 묘사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뛰어난 군사전략가이자 출중한 학자이자 걸출한 현대 사상가라고 선전했다.
_ (집권 16년차 독재자 브레즈네프의 위상)
바웬사가 가진 비장의 무기는 공개적으로 진실을 말하는 것이었다. 진실은 경멸의 대상이 된 관료와 바웬사를 차별화하고 바웬사에게 권위를 부여했다. 첫날 내가 바웬사에게 다른 파업 지도자는 기자를 멀리하는데 왜 외국 기자를 조선소에 들어오게 했냐고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사람들에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_ (레흐 바웬사와의 만남)